스위스 (2015. 8. 6)
어제밤 늦게 인터라켄에 도착한 탓에 아침은 7시에 먹고 호텔을 7시 30분 출발하여 인터라켄 OST역에 도착했더니 융프라우요흐행 산악기차는 당일 표는 이미 매진이 되고 없었다.
급하게 계획을 수정하여 라운터부룬넨을 거쳐 뮤렌과 쉬트호른을 가는 케이블카를 이용하기로 했다.
기차를 탔는데 기차칸마다 분리되는 거라 짧은 기간 동안 몇 번을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했는지 모른다. 온몸이 땀으로 홈빡 젖을만큼 뛰어다니고 짧은 영어로 엄청 묻고 다니고 보다 못한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자사도 잘 모르지만 반드시 내려야 할 곳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시고 내리셨다.
차선으로 선택된 코스의 결과는 나쁘다 할 수 없다.
뮤렌의 아기자기한 마을을 거닐었고 풀밭에 누워 잠시 졸기도 했다. 하빈이는 오기 전부터 사고자 했던 스위스칼을 하나 구입했다. 스위스 스카이 라인을 거닐고(와이파이가 있어서 페이스타임도 하고) 007촬영장소였던 쉴터호른에서 융프라우를 바라보며 360도 회전 레스토랑에서 007스파게티(맛은 별로였음)도 두시간 가까이 여유롭게 먹었다.
내려오는 길에 샘들은 폭포를 구경가시고 빈이와 나는 호텔에서 두세시간을 푹 쉬었다. 같이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하였지만 샘들은 숙소에서 가져오신 것들로(햇반 라면)식사를 하시고 나와 빈이 류샘 민재만 식당에서 그릴바베큐 치킨 콜라 맥주를 시켜서 배부르게 먹었다. 나는 아침에 기차 땜에 너무 혼을 뺀 탓에 입맛이 뚝. 인터라켄 저녁거리를 잠시 거니는 동안 엄청난 무슬림들을 보았다. 그들의 복장이 특이하니 눈에 쉽게 뜨이기도 하거니와 그 수가 엄청났다.
시내 구경을 할까했더니 잠시 모인다해서 그 길로 숙소에서 다음날 일정을 나눈뒤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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