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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픈 후에

by 미소1004 2010. 3. 23.
'기질적으로 나는 일을 미루는 성격이 아니다.
일에 부딪히면 나 혼자 해야 되는 일이든 함께 해야 하는 일이든 먼저 시작하는 사람도 나다.
미리 미리 일을 해두는 습관을 지녔다.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라면 내가 하고 만다.즐겁게 하지는 않는것 같다. 습관적으로 한다.
가능한 정해진 시간 내에 일을 마무리 하려고 최선을 다한다.
일을 두고 노는 습관이 못된다. 해야할 일이 있는데도 놀거나 쉬고 있으면 마음이 심히 불편하다.'

위의 일처리 습관으로 인해 내 몸은 늘상 혹사를 당하고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몸이 신호를 보냈었는데...
"열심히 일한 당신, 쉬거나 놀아라." 이렇게 외치고 있었는데...
몸의 신호를 감지 못할 정도로 일에 빠져버리면, 몸이 강제로 쉬게 만들어버립니다. 아파버립니다. 
어쩌면 몸살 같은 류의 아픈 것은 더 큰 병을 막기 위한 증거니 좋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는 참기 힘들 정도로 아팠습니다.
딱 하루 아프고나니 나의 일 처리 방식을 조금은 수정해야 한다는 판단이 섭니다. 
일이 있어도 가끔은 다른데 기웃거릴 여유를 부려볼 참입니다. 
지금 나는 몸이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는 시작점에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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