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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눈에 딸은

by 미소1004 2010. 2. 16.
아침에 엄마하고 통화하는데 엄마가 이렇게 말한다.
"너 부쩍 야윈거 같더라 밥 많이 먹고 다녀."
엄마는 직장 다니랴 사내 아이 둘 건사하랴 꾸미지도 않고 좋은 옷도 입지 않는 딸이 안스러운신게다.
이 키에 50킬로가 넘는 내가 야위었다고 말할 사람은 세상에 단 한사람 밖에 없을 게다.
엄마 눈에 딸은 항상 안되 보이고 안스러운 존재인가보다.
엄마하고 있을 때는 화장도 좀하고 옷도 이쁜 걸로만 입고 밥도 엄청 많이 먹어야할까보다.
올해 엄마 나이 68세, 얼마나 더 만날 수 있을까?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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