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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하빈

열공 중인 척 하는 하빈이

by 미소1004 2009. 11. 20.
시험지 한장 푸는데 엄마라고 스무번도 넘게 부른다.
나를 부르고 싶은게 아니라 공부하기 싫어서...
받아쓰기 한바닥 연습하는데도 열번도 넘게
" 근데요 엄마아!"
내가 목소리 낮추고 딱딱한 얼굴을 하고 
"하빈아!" 하고 부르면
이녀석 지금처럼 고개 숙이고 조용히 글을 쓰는 척,  1~2분 정도 이러고 있다가 결국은 또  부른다.
"엄마,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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