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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천구년의 둘째날

by 미소1004 2009. 1. 2.
어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탓인지 몸이 무겁습니다.
9시에 하림이 영어학원으로 가서 하림이 특강반 신청한 것을 취소하고 일반으로 반을 바꾸었는데 다시 레벨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의 레벨을 정확하게 평가하지 않은 원장을 향하여 하소연을 해도 원장은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테스트한 시험지를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신뢰가 가지 않는게 사실이지만 지불된 학원비 때문에라도 반을 바꾸어 다니게 되었는데 하림이에게는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좀더 신경쓰지 못하고 학원을 정한 나를 잠시 원망해봅니다.

잠시 산책을 할까하고 공원길로 향하는데 배기후드를 교체한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다시 집으로 와서 후드교체하는 걸 지켜보고 있다가 씽크대 정리와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기름때를 제거하고 가스렌지 위를 닦고 묵은 때를 벗겨내고 벽을 닦고 바닥을 닦고.
두어 시간만에 부엌은 대충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눈이 가는 곳이 있고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많지만 잠시 차 한잔 하기로 합니다.
집안을 둘러보니 그간에 다른데 신경쓰느라 손가지 못한 것  마음 두지 못한 것들이 눈에 띕니다.
흠...
후드 설치한 기념으로 부엌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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