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잠들기 전에 또 일어난 아침에 같은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제 입의 말이, 제 머리속의 생각이 또 판단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와 같이 행하게 하시고 만나는 사람들로 부터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고자 하는 말들을 듣게하소서. 아멘.”
아침에 잠시 교실에 들러 아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선생님이 몸이 아파 학교를 방학 때까지 못나오게 되었다고.
아이들은 이야기 내용을 들어도 앞으로의 상황을 알지 못하고 환한 얼굴로 내일 만날 것처럼 웃는 얼굴로 배웅을 한다.
동학년 박샘이 인사와 함께 아이들에게 당부하는 말까지 함께 해주고 몇 가지 일처리를 신속하게 도와 주었다. 지혜롭고 고마운 사람이다.
교감샘께 진단서를 제출했다.
교감샘께서 주말에 내 전화받았을 때 내게 위로의 말을 먼저 해주지 못하고 강사구하는 일 걱정만 이야기만 해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일을 만들어 드려서 송구하다고 인사를 드렸다.
주말 동안 강사는 구해졌다고 하셨다.
교장샘께 인사를 드렸다.
교장샘께서는 수술하지말고 쉬는 동안 서울의 명의를 찾아가라 하셨다. 본인과 가족의 예를 드시면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단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하셨다.
마지막으로 실내화를 챙겨나오는데 마음이 이상했다. 울고 싶기도하고.
집에 왔다.
마음이 슬퍼서 정말 웃기는 5분짜리 짧은 영상을 보았다.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이제부터 치료할 계획을 잘 세워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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