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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사도행전 21장 7절 ~14절)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5. 28.

성경 말씀은 들어도 그 뜻을 모를 때가 많습니다. 알아듣지 못하고 이해되지 않아도 듣고 싶어 열심히 귀를 기울입니다.  말씀에 대한 이 열심은 내 의지로 가져지게 된 것이 아니란 것을 나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요즘 나는 말씀이 참 좋습니다. 말씀을 사모합니다. 다윗이 고백하였던 것처럼 '주의 말씀이 꿀보다 달다.'라는 뜻을  가슴으로 어렴풋이 느낄 수 있습니다. 새벽 나의 첫시간에 말씀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어제밤 남편과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 남자가 내 남편이고 나와 함께 살고 있어서 고맙습니다. 특별히 날이 더할수록 그 사랑을 더하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새벽에 눈을 뜨니 비가 무지 내립니다. 일어나서 몇 초 망설였습니다. 그리곤 아무생각하지 않고 옷 입고 교회로 갑니다. 사실 바울의 전도여행 뒷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여 그대로 있을 순 없었습니다.

바울은 동역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 도중에 가이사랴에 있는 전도자 빌립의 집에 머무르게 됩니다.  빌립의 집에는 네 딸이 있는데 그들은 모두 예언하는 자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언'하는 자라는 말은 '앞 일을 예견한다.'는 뜻이 아니라 '선한 마음으로 사람을 섬기고 봉사할 줄 안다'는 뜻입니다. 크리스챤의 모습이 이와 같아야 할 것입니다. 나 또한 그러한 사람으로 빚어져 가야 할 것입니다.

여러날 후에 선지자 이가보가 유대로부터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와 자신의 수족을 매고 말하기를 이 띠의 주인을 유대인들이 결박하여 이방인에게 넘겨줄 것이라 예언합니다.
이 일로 여러사람이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 것을 청하지만 바울은 결박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다고 하며 그들의 권함을 받지 않습니다. 이에 동역자들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라고 말하며 권함을 그칩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죽는 것이 정한 이치입니다. 복음을 위하여 죽을 것도 각오한 바울.
이시대 한국이란 땅에 살고 있는 나에게는 신앙 때문에  바울이 당하였던 생명의 위협 같은 건 없습니다.  불이익도 그다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문제입니다.
풍요와 물질의 풍부가 유혹으로 다가오는 이 세대에 마음을 하나님께 정하지 않은 자는 세상의 풍조, 세상적 가치관이 판단의 기준이 되어 급기야는 하나님을 향한 그 중심도 잃게 되어 무늬만 기독교인으로 남겨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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