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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커밍아웃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2. 2.
  커밍아웃(coming out)이란 스스로 자신의 취향이나 사상을 밝히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몇 해전  연예인 홍석천씨가 사회의 비판을 무릎쓰고  동성애자임을 세상에 알리는 커밍아웃을 행했던 것처럼, 내가 크리스쳔임을 당당하게 커밍아웃할 필요를 느낍니다.
  남편은 올해 내신을 내어 근무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게 됩니다. 근무지를 옮길 때마다 남편의 마음에는 크리스쳔이기에 술을 먹지 않음으로 인해 받는 심적부담이 있나봅니다. 지금의 근무지에서는 자신의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내도 이해하고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더러 있기에 '커밍아웃의 대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신앙인으로 잘 살고 있든 아니든 간에 커밍아웃을 한 사람은 '커밍아웃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는 일 밖에 없습니다.힘들고 어렵지만 기독 직장인으로 덕이 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도록 올바른 신앙인의 모습으로 살아가야합니다.
 
남편과 달리 나는 직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주위 사람들이 나를 가능한 한 애 키우며 사는 주부로 인식해 주기를 바랍니다.  학부모 입장에서 바라보는 교사는 만족스러운 점이 거의 없는 모양입니다. 어딜가나 앉으면 교육이야기가 나오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교사에 대한 평가나 불만이 화제거리가 됩니다. 그래서 나를 교사로 보지 않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그런데 마음을 좀 달리하기로 했습니다. 어딜가나 "나는 교사입니다."라고 당당히  밝힐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밍아웃의 대가를 치르며 사는 모습이 더 바른 기독교사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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