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슬기로운 생활 공개 수업 때문에 교회에서 토끼 두 마리를 분양 받고, 토끼장도 빌려 왔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러하듯 하빈이도 토끼를 보자마자 집에서 기르고 싶어한다.
토끼는 풀을 엄청 먹어댄다.
아파트 화단에서 어제도 세 번이나 풀을 뜯어왔는데...
오늘 아침에도 또 한차례 풀을 뜯어와야 했다.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학교에 토끼장을 가지고 가기 전에 집에다 며칠 둘려고 했던 토끼를 하빈이가 키우겠다고 떼를 쓴다.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기에 토끼똥 냄새랑 오줌 냄새 나서 안된다고 하였지만 하빈이가 막무가내다.
자기방에 두고 키울거란다.
우째야하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