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이라도 방과후 수업을 위해 학교에 출근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을 보니 쳐져 있던 기분도 업되고 좋습니다. 좋다고 하여 힘들지 않은 건 아니지만 확실히 아이들은 사람을 기운나게 하는 어떤 힘을 가진 존재입니다. 물론 이 아이들로 인해 기운 빠지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한여름의 시원한 청량음료 같습니다.
병뚜껑을 따면 쏴하며 올라오는 탄소방울 같은 존재들입니다. 예쁩니다. 더위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존재들입니다.
걱정 했던 것과는 달리 3시까지의 수업을 재미있게 잘 마쳤습니다. 점심은 내가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실장님과 함께 먹었습니다. 내일도 내가 도시락 사간걸루다 한 턱 쏜다고 하니 귀여운 표정을 짓습니다. 나는 항상 밝은 모습의 민정씨도 좋아합니다.
북천에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점심시간에 정영란 선생님이 오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오후에는 김경자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분 좋은 일만 있는 하루입니다.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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