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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허리디스크.족저근막염

허리디스크 4차 약물치료

by 미소1004 2017. 11. 10.

​하루가 이렇게 빨리 지나간다는게 신기하다. 어제도 신기했는데 오늘도 신기하다.
아침에 가족들이 집을 떠나고 나면 잠깐 책을 읽고, 성경 말씀을 보고 거실을 아주 잠깐 서성대다가 대부분의 시간은 누워있는다. 폰을 좀 보다가 잠깐 졸기도 하고.
해가 따뜻해지면 목욕을 하고(의사샘이 따뜻한 물이 좋다고 하셨다.) 또 눕는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나를 걱정해서 걸려오는 전화를 한 통 받고나면 오후다. 몸이 아프고 입맛이 통 없어서 밥은 한 끼 정도을 먹게된다. 그것도 한두술 뜨다 말지만...과일 한두 조각을 먹기도 하고. 친구가 보내준 사과가 정말 맛있다.
날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려도 비가 올듯이 계속 어두워지기만 해서, 3시 지나서 병원에 갔다. 다시는 허리에 주사도, 링거도 맞고 싶지않다.
염증이 많이 줄었다고 했다. 나도 몸으로 느낀다. 움직이는게 훨씬 수월해졌으니. 병가 신청을 정말 잘 했다. 운동도 시작하라고 했다. 하루에 10분씩. 매일 매일 조금씩 늘려가며.
견딜만 하면 병원에 오지말라고 했다. 하지만 남은 염증이 모이면 아마도 또 허리가 아파질거라했다. 12월까지는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할거라며 조심하고 절대 집안일을 하면 안된다고 했다.
진료 마치고 보험회사에 낼 서류를 보니 병원비가 제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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