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의 무게)
비행기를 타고 가는 가족여행은 대부분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다녔다.
1년전에 비행기표를 구입하고 호텔은 조식 포함해서 30000-50000만원선에서 예약 , 차렌트와 유심 또는 포켓와이파이, 환전까지 내 몫이었다.
일단 나의 여행 방향은 저가항공, 값 싼 호텔, 허기를 면할 식사.
아낀 돈으로 며칠 더 머물거나 한 번 더 나가거나.
올해는 진짜 남편을 배려하여 남편에게 쉼을 주기 위해 특별히 캠핑여행으로 계획했더만...그게 남편을 더 힘들게 하는게 아닌가 싶다.
홋카이도의 캠핑장을 정하고 며칠 전부터 수하물로 부칠 짐을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간이 침대를 넣었다 뺐다... 여러 번 캠핑짐을 꾸리고 또 꾸리고 했는데 우리 도착하는 날 홋카이도에 비 온다는 소식에
"호텔을 찾아봐야하지 않을까?"
"그냥 텐트에서 잡시다."
분명 남편 혼자였다면 당연히 비가 와도 캠핑이었겠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