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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07년에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2. 31.

2007년이 나에게 준 유익 중 하나는 동서와의 사이가 아주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항상 불편하였던 관계가 깨끗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어제 시댁식구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저녁을 먹었습니다. 남편은 식당가서 간단하게 먹자고 하였지만 끝까지 고집을 부려 집으로 초대를 하였습니다. 좀 힘은 들겠지만 마음 편하게 이야기도 하고 아이들도 마음대로 놀 수 있으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끝까지 우겨 집으로 초대를 하였습니다.

수육, 잡채, 굴회, 메생이전, 재첩국, 여러가지 밑반찬, 떡.
메뉴를 정하고 장보기를 하고 음식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과 힘이 많이 드는 겁니다. 어깨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무엇보다 간 맞추기에 자신이 없어 반찬 하나 만들고 맛을 열번도 더 보았습니다. 그 동안 정말 음식을 만들어 먹지 않았나 봅니다. 음식만들기가 갑자기 자신이 없어지는 겁니다.그래도 하여간 부지런히 준비하였습니다.
식구들은 맛있다며 그릇을 비우고 아이들은 신나게 놀았습니다.

시댁 식구들은 아직 예수님을 모릅니다. 우리가 믿고 있으니 그리고 믿으니까 너무 좋아서 시댁식구들 모두 예수님을 알았으면 좋겠고 믿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냥 보통의 형보다 더 잘하려 애씁니다. 보통의 며느리보다 쬐끔은 더 잘 하려고 무진장 노력합니다. 왜냐면 내가 아는 예수님이 나의 말과 행동으로 전해졌으면 해서.

시어머님은 원래 마음이 넓으신 분입니다. 어머니께서 나를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어머니께 내가 아는 예수님을 꼭 만나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 전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너무 늦지 않게 어머님이 예수님 알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저희가 더 잘 섬길 수 있는 지혜와 마음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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