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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1년의 시작

by 미소1004 2011. 3. 3.

숫자상으로 한 해의 시작은 분명 1월 1일이지만, 직업상 나의 한해의 시작은 2월 종업식을 하고 봄방학이라는 준비의 시간을 잠시 가진 뒤, 3월 2일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한 해가 시작되는 기분이다.

나는 육아를 핑계하고 건강을 핑계하여 오랫동안 도전을 외면하며 안일한 삶을 살아왔다. 지나온 삶에 깊은 후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무언가를 이루어 놓은 것도 없다.
그래서...
올해는 나름의 도전 과제를 세워 보았다.
혼자 만의 말로만 하는 계획으로 그칠까 스스로 두려워, 미리부터 여기저기를 들쑤시며 스스로를 바쁘고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그렇다고 얻어지는 것은 없다. 다만 도전하기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무언가를 시작하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지금은 그 모습으로도 만족한다.

 평생을 배움의 길에 서서 배우기를  즐겨하는 사람들과 가까이 하기를 원했고, 나도 그들처럼 되기를 소망하였다. 

2011년 나의 계획은 이것이다.
나도 그들처럼 되는 것.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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