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올팔월 마지막 캠핑이지 싶다.
다음주 화요일이 개학이라...
하빈이는 학교가고 남편은 출근했다가 1시쯤 돌아왔다.
하림이와 셋이서 하는 캠핑.
황매산 오토캠핑장은 집에서 딱 1시간 떨어져 있다.
1:45 출발하여 2:45분 캠핑장 도착.
황매산 캠핑장은 해발850m. 이곳은 선선해서 초가을 느낌이다.
따뜻한 물이 나오는 샤워장(비용 2000원)이 있고 그사이 전자렌지도 들어와 있다. 개수대에도 따뜻한 물이 나온다. 1사이트 성수기(3만원).
텐트 칠 때만 해도 태풍 때문에 비는 그쳐도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분다.
남편과 하림이가 텐트 치는 동안 나는 책을 읽었다. 오늘 받은 '불량품'이라는 책이다.
저녁 먹기 전에 지는 해를 쫒아 황매산을 올랐다.
이 아름다움은 눈에 담고 머리에 기억할 뿐 어떤 것으로도 표현이 안된다.
저녁은 늦게 시작.
숯가마에서 구입한 참숯이 계속 튀고해서 결국은 가스불로 후라이팬에 고기를 구웠다.
멋진밤!
새벽에 풀벌레 울음소리에 잠을 깼다. 울음소리인지 노래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쉬지않고 울어댄다.
가을을 알리는 소리.
합천군이 가장 잘 한 일은 황매산을 개발한 것이고 더 잘한 것은 그곳에 오토캠핑장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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