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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2

봄을 캐다 한치의 여유도 없이 빡빡하게 돌아가던 일상에서 모처럼의 여유 있는 토요일. 내 대학원 강의가 모처럼 없는 날인데... 꽃놀이 가자던 남편은 청주교원대에 강의 들으러 가고 하림이는 주말에 학원강의를 두개나 들어야하니 좀 쉬라고 깨우지도 않고 하빈이 데리고 강가에 나갔다. 쑥 캐러 간다했더니 빈이는 자전거 탈거라더니만 강에 도착하니 자전거를 대충 세워두고 물가로 가서 성을 쌓기 시작한다. 난 쪼그리고 앉아 쑥을 캤다. 하빈이가 내 칼을 뺏어 들고는 쑥을 캐보더니 재미있다며 칼 돌려줄 생각을 않는다. 잠시 더 머물렀다가 매화도 보고 산수유도 본 뒤에 공원에서 과자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돌아왔다. 혼자서라도 꽃놀이 갈려구 단단히 벼르고 있는데 해는 쨍쨍해도 바람이 심상치않게 칼바람이다. 갈 수 있으려나..... 2012. 3. 24.
자전거 타기 화요일 아침, 남편은 지리산으로 가고, 나는 출근해서 6학년 선생님들과 회의를 하고, 점심 먹고 가라는 교감 선생님 이야기를 뒤로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여행건으로 이마트 들렀다가 라면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쌀쌀한 기운이 약간 있긴 했지만, 3시 반쯤에 자전거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강변을 달렸습니다. 달릴 때 보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빌려서 강변을 달리고 있습니다. 장갑도 끼지 않은 상태라 손이 시려서 천수교 앞까지만 가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자전거를 반납하려고 하는데 하림이 한테서 전화가 6통이나 들어와 있습니다. 학교 앞에 세워둔 자전거를 누군가가 들고 가버렸답니다. 2년 동안 하림이의 발이었던 자전거. 곧 겨울방학이니 자전거는 방학 지난 후에 산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하림이는 7시에 아.. 2009.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