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9 2018 찬란한 가을 2018. 11. 11. 토요일 아침 의사의 충고에 따라 따뜻할 때쯤 외투를 입고 10분 걷기를 하기 위해 아파트 밑 공원에 내려왔다. 이렇게 아름답다니~ 잠시 단풍구경 하고 올라오는 길에 빈이를 만났다. 빈이는 이제 학원을 세곳이나 다닌다. 디자인을 하고 싶은 하빈이는 영어 수학 학원이외에 시내에서 미술을 본격적으로 공부할 학원을 등록하여 다니고 있다.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허리가 아파와 다시 누웠다. 그래도 아름다운 가을햇살 아래 잠시라도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2017. 11. 11. 병가 허리 통증은 차도가 없다. 오전에 병원 다녀온 것 외에는 하루 종일 누워지냈다. 혼자 점심을 먹었다. 남들 다 각자 자신들의 자리로 나갔는데 나 혼자 낮에 이렇게 집에 있는게 낯설다. 기분이 이상하고 위축되었다. 가을이 깊을대로 깊었는데 나는 운치있고 화려한 이 가을과는 거리가 먼 색깔로 지낸다.마음이 회색이다. 이런 일들에 익숙해져야할텐데... 이런 일상에도 감사할 수 있어야할텐데... 2017. 11. 2. 시편57편과 뱀사골 아침에 시편 57편 말씀을 들었다. 이 시는 사울왕에게 쫓기던 다윗이 깜깜한 동굴에 숨어 있을 때 쓴 시라고 한다. 언제 잡혀 죽을지도 모르는 긴박한 암흑같은 상황속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노래한다. 이런 행동은 평소에 늘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이 해결자되심을 의지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할 것이다. 나도 믿음의 선배되신 다윗이 만났던 그 하나님을 바라고 소망한다. 기도회를 다녀와서 어제 구입한 다육을 바라보며 차를 마셨다. 저녁엔 어머니 생신이라 꽃다발도 준비했다. 아파트 베란다 창 아래 단풍이 곱다. 아침 먹고 뱀사골에 갔다. 신선길을 잠시 걷다가 뱀사골 야영장에서 점심, 커피 한 잔하고 왔다. 2017. 10. 28. 가을 깊어지나 싶더니 물러날 채비를 한다. 가을은 그렇게... 2016. 11. 12. 2010 가을... 11월 15일. 11월의 딱 반이 지났고... 그리고 29일째... 이야기도 하고 걷고 호흡하고 또 소리내어 웃기도 한다. 몇가지는 포기를 했고 또 몇가지는 아직도 전혀 포기되지 않은 채 그대로이다. 2010. 11. 15. 거림의 가을 2009. 11. 1. 거림의 가을 빈이가 사진을 찍었다. 그 아름다운 단풍. 눈에 가슴에 넣어왔다. 2008. 11. 6. 일년 전에 출근길에 노오란 은행 나무 아래 미끄럼을 타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꼭 일년전의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가버린 교정에서 아들과 단둘이 가을을 만납니다. 일년 전의 그 날에도 아들과 이렇게 가을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맘 고운 사람이 영상으로 만들어 추억을 선물해 주었구... 그날을 또렷이 기억할 수 있습니다. 가을은 이렇게 어김없이 우릴 만나러 왔건만... 지금도 그날처럼 아들은 꼭 같은 미소로 웃고 있습니다. 나는 나는 지금 나는 그날과 같지 않습니다. 오늘은 그냥 가을만 만나기로 합니다. 그 가을만 만납니다. 2008. 1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