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3 문산 기행(1) 점심시간 눈앞에 물들어 가는 남산의 단풍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서. 어제 내린 비로 말끔히 세수한 늦가을도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서 내일 미술시간 아이들에게 보여줄 사진자료 준비를 핑계로 문산읍내 골목길을 아주 잠깐 돌아보았습니다. 문산에 대한 기억은 공사의 소음과 인도도 없이 무질서하게 파헤쳐진 도로, 회색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건물, 그리고 좁은 길... 정들지 않을 것 같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가을이 오자 문득 이곳이 궁금해졌습니다. 골목 골목 발품 팔아 다녔더니 아직 옛날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도 있고 세련된 외모로 단장한 건물도 있고, 불을 지피는 아궁이가 있는 집도 있고 , 돌담도 있고, 옛날 내가 어릴적 보았던 나무대문도 있고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장독대마다 마당마다 피.. 2009. 11. 9. 사천 백천사, 남해 원예 예술촌 사천 백천사는 '와불상'과 '우보살'이라 하여 혀로 목탁소리를 내는 소가 있어 유명한 곳입니다. 때 아닌 동백도 군데군데 피어있고... 남해 가기 전에 잠시 들른 곳이라 카메라 들고 딴전만 피우다 차를 탔습니다. 차를 타고 남해로 ... 독일마을을 지나면 원예예술촌이 나옵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주택 모양과 정원을 한곳에 모아둔 아름다운 곳입니다. 입장료가 성인 5,000원.상당히 비싼 편인데 봄에 오면 정원의 여러 꽃들을 볼수있어서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는 가을 향 가득한 남해를 즐길 수 있는 지금도 좋습니다. 다양하고 독특한 건축물을 접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연육교를 지나 삼천포로 건너와 회를 먹었습니다. 여행을 다니며 이렇게 춥고 배고프기는 처음. 카메라가 옆에 있었는데.. 2009. 11. 5. 문산 산책 문산에 대한 기억은 곳곳이 공사중이라 소란하고 지저분하다는 기억이 지배적입니다. 이곳에 근무한지 4개월이 조금 지났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문산읍내를 산책하였습니다. 읍내엔 사진으로 담고 싶은 곳이 없습니다. 저녁을 먹었던 '부산밀면'이란 집도 맛은 없어서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문산을 출발하여 집으로 가는 길은 길이 막혀 50분정도 걸린 듯 합니다. 언제 꼭 한번 퇴근길에 진주성 '촉석문'을 사진으로 담아야겠습니다. 이곳과 문산의 모습은 상당히 대조적입니다. 잘 정비되고 정돈된 곳에서 사는 사람과 항상 공사중인 곳에서 사는 사람의 모습과 정서가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9. 7.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