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2 내 생일 자다가 딸꾹질 때문에 잠이 깼습니다. 새벽 한 시. 아들들이 모두 깨어있었습니다. 비몽사몽 아침에 케이크 불 붙이고 축하 받기 보다는 생생한 지금이 딱 좋아서 지금 축하해달라고 하였습니다. 행복합니다. 게다가 비까지 내리고 잠이 올 것 같지 않습니다. 2021. 3. 16. 봄밤 보슬비 내리는 밤. 나뭇잎에 조용 조용 떨어지는 빗소리, 멀리서 울음 우는 소쩍새 소리. 이제는 끝물인 아카시아 향이 흔들리며 이어지고... 좋은 사람과 함께 만나기로 했던 그 밤에는 애타는 내 속 마냥 깜깜하기만 하더만 오늘은 은은하게 불이 들어왔다. 2020. 5.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