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이야기1 부전자전 금요일은 하림이가 알바를 하루 쉬는 날이다. 휴학계를 내러 간 하림이는 담당교수의 만류로 결국 휴학계를 내지 못하고 다음주 중에 하루 더 광주를 내려가는 수고를 해야한다. 아침에 하림이의 휴학 사유를 보았다. '세계 여행을 하기 위해서.' 이렇게만 적어 낼거냐고 물었다. 이게 사실이니까요. 아들의 대답은 간단명료 하고 단호해서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교수에게 전화가 왔다. 부모가 허락을 했는지, 아들의 토익 성적이 어떤지, 학업 성적이 어떤지, 같은 과 동급생들은 어떻게 공부를 하고 있는지. 부모인 우리가 하림이의 여행 경비를 빌려 줄 수는 없는지... 아주 아주 자세하고 길게 오랫동안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자기는 오늘 허락을 하지 않을 것이라 하였다. 교수는 휴학 사유 때문에 맘.. 2017. 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