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정말 눈알이 핑핑 돌 정도로 바쁜 한 주간이었습니다. 지난 수요일 부장님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그 다음날 하루는 부장님이 아무 말없이 해 오셨던 업무를 몸으로 느껴야했던 하루였습니다.
한사람의 공백 가운데서도 결제를 서너번씩 다시 올려야하는 원칙을 고수하는 유연성 없는 경영자들의 무심함에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고, 하루 부장님이 하신일을 경험하면서 그간 묵묵히 그런 잡스런 일들을 군소리 없이 감당하시면서도 동학년 일이라면 기꺼이 바람막이가 되어주셨던 모습 때문에 부장님에 대한 미안함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뭐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며 주어진 일을 묵묵히 잘해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출근해서 체육관을 가보니 입원해서 누워있어야할 부장님이 깁스를 한 다리로 목발을 짚고 배구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뭔일이래!!!
'내가 미쳤어요?' 하는 얼굴로 쳐다보니, 웃기만 합니다.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출근을 해야했나 봅니다.
9시쯤 체육관에서 올라오니 일과 시간이 조정되었습니다. 한마디 예고도 의논도 없이 1교시 시간을 늦추고 점심시간을 10분 줄이겠다는 명령만 있을 뿐... 결국 이 명령은 급식시간의 문제로 무산되긴 하였지만...
이것도 뭐 아이들 공부 많이 시키기 위해 그런거라니까 이해한다고...
주초에 내 담당업무 연수가 있어 당연히 내가 가는 줄 알았는데 여섯째시간 한시간의 수업결손을 막기 위해 영감님과 다른 부장님 가신다길래 그것도 뭐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한다고...
그런데 오늘 아침 갑자기 또 마음을 변경하셔서 나더러 가라고 합니다.
머릿속에 드는 한가지 생각은 '경영제로'!
그런 경영자 밑에도
점심시간 놓쳐가며 일하는 교사가 있고, 깁스를 하고서도 배구 지도를 하는 교사가 있고, 두시간 넘게 딱딱한 의자에 앉아 연수를 받아도 연수시간 만큼은 앉아 있을 수 있으니 여섯시간 서서 수업하는 것보단 낫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교사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봐주길 바라며,인정해주길 원하며 가르친 적 없습니다. 돈 받는 만큼 일하라고 한다면 여섯시간 아니라 출근과 동시에 서서 가르치라고 해도 할 말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힘들다고 투덜거리긴 할지라도 그것을 욕할 마음은 없습니다. 내 담당 업무를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연수를 간다해도 불만없습니다. 일과를 어느날 아침 갑자기 바꾼다해도 따지지 않습니다. 그 모든일이 정말 내 아이들에게 득이 되는 일이라면...
그런데 나는 일이 많아서 힘든게 아니라 마음이 고됩니다.
내가 늘상 하는 표현.
"일이 많아서 죽나 기분 나빠 죽지."
나는 기분이 아주 나쁩니다. 마음 속으로 '미쳤어!' 소리를 수십번 한 것 같습니다. 그러고나니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한사람의 공백 가운데서도 결제를 서너번씩 다시 올려야하는 원칙을 고수하는 유연성 없는 경영자들의 무심함에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고, 하루 부장님이 하신일을 경험하면서 그간 묵묵히 그런 잡스런 일들을 군소리 없이 감당하시면서도 동학년 일이라면 기꺼이 바람막이가 되어주셨던 모습 때문에 부장님에 대한 미안함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뭐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며 주어진 일을 묵묵히 잘해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출근해서 체육관을 가보니 입원해서 누워있어야할 부장님이 깁스를 한 다리로 목발을 짚고 배구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뭔일이래!!!
'내가 미쳤어요?' 하는 얼굴로 쳐다보니, 웃기만 합니다.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출근을 해야했나 봅니다.
9시쯤 체육관에서 올라오니 일과 시간이 조정되었습니다. 한마디 예고도 의논도 없이 1교시 시간을 늦추고 점심시간을 10분 줄이겠다는 명령만 있을 뿐... 결국 이 명령은 급식시간의 문제로 무산되긴 하였지만...
이것도 뭐 아이들 공부 많이 시키기 위해 그런거라니까 이해한다고...
주초에 내 담당업무 연수가 있어 당연히 내가 가는 줄 알았는데 여섯째시간 한시간의 수업결손을 막기 위해 영감님과 다른 부장님 가신다길래 그것도 뭐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한다고...
그런데 오늘 아침 갑자기 또 마음을 변경하셔서 나더러 가라고 합니다.
머릿속에 드는 한가지 생각은 '경영제로'!
그런 경영자 밑에도
점심시간 놓쳐가며 일하는 교사가 있고, 깁스를 하고서도 배구 지도를 하는 교사가 있고, 두시간 넘게 딱딱한 의자에 앉아 연수를 받아도 연수시간 만큼은 앉아 있을 수 있으니 여섯시간 서서 수업하는 것보단 낫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교사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봐주길 바라며,인정해주길 원하며 가르친 적 없습니다. 돈 받는 만큼 일하라고 한다면 여섯시간 아니라 출근과 동시에 서서 가르치라고 해도 할 말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힘들다고 투덜거리긴 할지라도 그것을 욕할 마음은 없습니다. 내 담당 업무를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연수를 간다해도 불만없습니다. 일과를 어느날 아침 갑자기 바꾼다해도 따지지 않습니다. 그 모든일이 정말 내 아이들에게 득이 되는 일이라면...
그런데 나는 일이 많아서 힘든게 아니라 마음이 고됩니다.
내가 늘상 하는 표현.
"일이 많아서 죽나 기분 나빠 죽지."
나는 기분이 아주 나쁩니다. 마음 속으로 '미쳤어!' 소리를 수십번 한 것 같습니다. 그러고나니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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