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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김선생님댁 방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 12.
김신애 선생님께서 점심식사 초대를 하셨습니다. 우리 부부만 초대된 건 아니지만 사실 오늘을 가슴 설레며 기다렸습니다.  첫걸음이라 선물로 무얼 사갈까 고민하다 여럿이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인절미'를  가지고 갔습니다. 목사님 가족, 우리 가족, 심길화, 장옥희, 이동욱, 조성민, 새로 부임하신 부목사님내외, 부장장로님, 전도사님. 모이고 보니 잔치 분위기입니다.
집사님은 매사를 완벽에 가깝게 처리하시는 분인데 오늘 손님들을 청하느라 상차림표까지 그림으로 그려 자리 배치 하는걸 보고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하였습니다.
모든 음식이 맛있었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음식은 '마구로'라고 참치 얼린 것을 회처럼 썰어 기름장에 찍어 김에 싸먹는 것인데 하여간 그 맛이 특별했습니다. 무엇이든 잘 먹는 나를 보며 집사님은 잡채, 채소샐러드 소스, 영양찰밥을 싸주셨습니다. 미안함도 잊은 채 꾸벅 인사하고 잘 챙겨넣었습니다.

집사님도 남편분도 모두 중등 교사이고 첫째 딸도 중등 음악교사입니다. 1남 2녀의 화목한 가족입니다. 막내 재욱이는 12살난 남자 아이이고 발달장애, 정신지체의 장애아입니다. 항상 밝은 두 딸과  늘상 섬기는 삶을 사시는 집사님을 보면 그런 장애아가 가족 중에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재욱이로 인해 이 가족은 서로를 더 아끼고 보살피며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가정을 더 축복하고 축복하실 것을 믿고 저도 축복합니다.
주의 은혜 가운데 더욱 강하고 강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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