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남편 내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2. 4.
나는 남편을 항상 내편이라고 부릅니다. 항상 내편이기를 바라는 작은 소망에서 시작된 이 호칭은 내 생각도 남편 생각도 바꿔놓아 정말 남편은 내편이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에도 내편이기를 바라는 작은 이기주의는 지극히 이성적인 남편의 판단도 가끔 흐려 놓습니다. 나는 남편의 그런 혼선을 즐깁니다. 나의 감성주의가 힘을 발휘하는 순간이죠.

남편은 아주 이성적인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사회인이 되어 예수님을 만났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남편에 비해 나는 감성이 풍부한 편입니다. 쉽게 감정에 치우치고 잘 웃고 잘 울고. 하나님은 나에게 꼭 맞는 사람을 동역자로 주셨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