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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너는 뭐가 그리 잘나서...(판단하는 말)

by 미소1004 2009. 12. 4.
집에 와서 좀전의 대화를 생각해보니, 내 마음 속에 상대방을 비난하는 마음이 보입니다. 
돈 이야기였는데,...
상대방에게 일어난 한 가지 일을 듣고,  나와 경제관이  판이하게 다른 상대의 평소의 모습에 대해 말할 기회를  얻은 것처럼 여과없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전혀 상대의 감정은 배려하지도 않은채 말입니다.
상대가 대화의 주제를 전환시켜야 할 정도로 ....

누군가의 힘들거나 답답한 형편을 보고 그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어떤 건설적인 방법을 제시하기 보다는,
'나 같으면 이렇게 한다.' 나는 진짜 이해가 않된다.'라고 말하는 것은  결국은 상대를 무시하는  말이 되고,  자신은 그렇지 않으니 나는 잘났다.라고 외치는 결과가 되어버립니다.

오늘 같은  대화는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오히려 얄팍한 신뢰의 깊이를 확인하는 시간일 뿐이었습니다.
생각해서.걱정해서.그런 말을 한거라고 하긴엔 그 마음이 바닥까지 너무도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내 마음에 상대를  판단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고 말할 수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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