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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4. 9~12 몽골 파견교사

몽골-6일차(2014.9.9 화요일)-첫수업

by 미소1004 2014. 9. 9.
드디어 학교 가는 날!
맘 좋은 통역이 집 앞까지 데리러 와주어서 출근길이 무섭진 않은데 500투그릭 주고 탄 콩나물시루 같은 버스 안에서 두정거장 쯤 가자 소매치기 당했다는 고함소리가 들렸다.
정말 소매치기가 많은가보다.
드디어 학교 도착!


아주 오랜 후에라도 몽골의 파란하늘은 기억이 날것 같다.
교육 때와는 달리 이주일 참관후 수업이라는 전보와는 달리 첫날부터 한국어 수업을 했다. 아이들의 열의가 대단해서 흐뭇한 시간이었다. 배우고 싶어 온 아이들만 있어서 모든 눈들이 나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아쉽게도 이 역사적인 수업시간은 수업에만 집중하다보니 사진으로 남기지를 못했다. 사진으로 담을 수 없었던 그 감동은 아무도 모르게 내 가슴에만 남겨두기로 한다.


2600명이 생활하는 암갈랑컴플렉스스쿨은 구소련의 군사시설 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학교안이 교실같지 않고 교실 한칸 한칸의 크기도 매우 작다. 오전반 7시간 오후반 7시간 정도로 수업이 2부제로 진행되고 JIKA에서 지어준 초등학교 건물은 지어진지 3년된 신식건물이지만 학교크기가 작아 3부제 수업을 한다고 하고 오후 6시까지 수업을 한다고 한다.
점심은 학교안 식당에서 2000-3000투그릭 정도에서 해결하는데 아주 간단하다.
나도 내일 부터는 볶음밥을 먹어볼까 생각하고 있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교실안에서 각자의 그릇과 숫가락을 가지고 학교에서 나누어주는 급식을 한다.


5시쯤 학교에서 나와서 25분 마다 있는 42번 버스를 탔다.


통역과 함께 한국마트에 잠시 들렀다 집으로 왔다. 어제부터 궁금해했던 아파트앞의 철문에 대해 물었더니



모두 개인 주차장이라고 한다.


룸메는 아래층 남자 선생님들 숙소에 식사하러 가고 난 조용한 저녁만찬을 즐긴다.
몽골돈은 그림도 같고 크기도 색도 비슷해서 도대체 구분이 안간다.


내일 한 달 방세 낼 돈 125만 투그릭을 가지고 버스를 타야하는데 좀 걱정이다. 아마 출근 첫날부터 소매치기를 목격한 탓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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