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조리사님, 이주사님 전근으로 인해 여행겸 환송식을 외도로 가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바람도 불고 비가 옵니다. 결국 외도는 가지 못하고 함양, 산청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한의학 박물관을 방문하고 지리산으로 향했습니다.
외도를 가지 못한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비오는 지리산은 멋지고 좋았습니다.
비오는 날의 지리산.
대학시절 창대같은 비를 맞고도 지리산을 오른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그길로 버스를 타고, 하루밤을 묵으며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직원들이 술 한잔, 묵 한접시 나누는 사이 잠시 그 길을 돌아봅니다.
내 것 아닌 것을 내 것이라 착각하고 살 때가 많습니다.
내게 속한 아이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 돈, 내 감정, 물론 내 생명까지도.
내게 속한 듯 하지만 내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것 아니라 인정하면 그뿐인데 그러고 싶지않아 애를 태웁니다.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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