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오긴 오는 건지...
아이들과 함께 방학식을 멋지게 치러야지 하는 계획은 어제 오후 받은 일로 인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오후 3시 학교문을 나서는 순간까지 어마어마한 양의 일을 했습니다.
교문을 나서는 그 순간부터 방학입니다. 머리가 갑자기 확 비워졌습니다. 휴지통 비우기를 한 것처럼 머리가 가벼워졌습니다. 핸들이 저절로 돌아가는 것만 같고 차가 혼자 달리는 것 같습니다. 비가 오는 날인데도 눈 앞이 환합니다. 정말 희안한 일이죠?
선생님들과 회포 풀러 가는 길에 반가운 분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내 생명의 은인이고 나와 남편의 일대일 목자이고 남편이 내 남편이 되게 한 분입니다.
영미목자님은 부산대 사범대를 나와 ESF의 간사로 진주교대를 섬긴 분입니다.
그때 나는 함께 운동권으로 활동하던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고 있을 때였고 폭풍 같은 날 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분과 일대일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않습니다. 아마 기숙사 방언니의 권유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공부한 책이 녹색표지의 '길'이라는 책이었는데 그 얇고 손바닥만한 책에 내 인생의 모든 진로를 수정할 '길'이 있을 줄 그 때는 몰랐습니다. 1시간 정도 빈 강의실에서 복음을 들었습니다. 집안이 교회에 다니고 있고 어린시절 아주 열심히 교회에 다니다 교회생활에 회의를 느낀 사람이 다시 돌이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나는 인정하기 싫었지만 분명 그 순간에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엄청 울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나는 내가 알고 만난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발에 걸리는 사람마다 내가 좋아하는 예수님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때 내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었던 사람들 중 한사람은 지금 나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영미목자님은 4년을 진주에서 목자생활을 하다가 결혼하여 멋진 아줌마로 11년을 지내고 지난 해 중등교사가 되었습니다. 좋은 믿음의 선배일뿐만 아니라 이제는 성서교사로 이땅 가운데 살아가는 아름다운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그 분을 만난 것이 내 인생의 큰 복 중 하나입니다. 목자님 사랑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학식을 멋지게 치러야지 하는 계획은 어제 오후 받은 일로 인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오후 3시 학교문을 나서는 순간까지 어마어마한 양의 일을 했습니다.
교문을 나서는 그 순간부터 방학입니다. 머리가 갑자기 확 비워졌습니다. 휴지통 비우기를 한 것처럼 머리가 가벼워졌습니다. 핸들이 저절로 돌아가는 것만 같고 차가 혼자 달리는 것 같습니다. 비가 오는 날인데도 눈 앞이 환합니다. 정말 희안한 일이죠?
선생님들과 회포 풀러 가는 길에 반가운 분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내 생명의 은인이고 나와 남편의 일대일 목자이고 남편이 내 남편이 되게 한 분입니다.
영미목자님은 부산대 사범대를 나와 ESF의 간사로 진주교대를 섬긴 분입니다.
그때 나는 함께 운동권으로 활동하던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고 있을 때였고 폭풍 같은 날 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분과 일대일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않습니다. 아마 기숙사 방언니의 권유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공부한 책이 녹색표지의 '길'이라는 책이었는데 그 얇고 손바닥만한 책에 내 인생의 모든 진로를 수정할 '길'이 있을 줄 그 때는 몰랐습니다. 1시간 정도 빈 강의실에서 복음을 들었습니다. 집안이 교회에 다니고 있고 어린시절 아주 열심히 교회에 다니다 교회생활에 회의를 느낀 사람이 다시 돌이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나는 인정하기 싫었지만 분명 그 순간에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엄청 울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나는 내가 알고 만난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발에 걸리는 사람마다 내가 좋아하는 예수님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때 내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었던 사람들 중 한사람은 지금 나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영미목자님은 4년을 진주에서 목자생활을 하다가 결혼하여 멋진 아줌마로 11년을 지내고 지난 해 중등교사가 되었습니다. 좋은 믿음의 선배일뿐만 아니라 이제는 성서교사로 이땅 가운데 살아가는 아름다운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그 분을 만난 것이 내 인생의 큰 복 중 하나입니다. 목자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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