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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늘 날씨=내 마음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5. 4.
도종환 시인은
'날려보내기 위해 새를 키웁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교실에서 내게 주어진 아이들은 일년을 키워 보내고
집의 아이들은 이십년을 넘기지 못하여 각기 제 길로 날려 보내야겠지요.

이처럼  내품에 그리 길게  머무르지 않을 그 아이 마음을 아프게 하여 하루 종일 가슴으로 웁니다.

어린이 주일이라 아홉시 예배를 드리고, 선학산으로 주일학교 아이들과 야유회를 다녀온 뒤, 두시 찬양 예배드리고 교회에서 잠시 다과를 나누고, 전소현 집사님 계신 제일 병원에 병문안 갔다가 혼자 무작정 걸었습니다.

비도 오고, 날도 어두워지고, 울어도 표 나지 않고.
울만큼 울고 집에 들어왔는데도  눈물이 그냥 흐릅니다. 너무 아파 가슴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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