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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8. 1 마카오

1월 19일 금요일 베니치안호텔

by 미소1004 2018. 1. 20.

아침은 호텔라운지에서...

즐거운 모습으로 식사를 하지만 마음이 그리 편하지 만은 않은 식사자리.

우리 일행은 어른 여섯 아이 3명이다.

한 명이 이 호텔의 골드회원이라 클럽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사정을 해서 어른 세 명이 입장을 해서 식사를 하겠되었다. 나머지 어른 세 명은 호텔 조식을 먹기로 했는데 결국 나머지 일행은 조식당을 이용하지 않았다.

나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나보다 나이가 적은 일행들의 배려(양보)를 받아 이틀 아침 라운지에서 식사를 했지만 마음이 불편할 수 밖에.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내 마음은 그랬다.

이 여행에 특히나 힘을 쏟고 많은 것들을 준비해 온 한 사람의 열정으로 많은 좋은 것들을 누리게되었지만, 마음 편한 걸 최고로 생각하는 나로서는 이런 배려가 부담스러우니 남의 호의를 받아들는 나의 그릇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지 싶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내가 이 여행모임이 부담스러운 이유가 되었다.

양보하고 배려하고 이런 것은 여행에서는 하고 싶지 않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즐기고 싶은 때가 있는 것이다. 이 여행이 그러기를 바랬는데... 함께 지내야하는 누군가의 양보 배려는 부담으로 내게 남았다.

식사하고 나머지 일행들이 쇼핑을 간다고 해서 나는 오전은 따로 움직이고 호텔 체크아웃할 때 만나기로 했다.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베네치안호텔로 넘어갔다.

이탈리아 리알토 다리를 호텔 안에 재현해 놓은 호텔로 유명. 하늘까지 그림으로 덮여 있으니 가슴이 답답해서 오래 있지는 못했다.

시간 맞춰 부르는 콘돌리에들의 노랫소리도 좋고 17000원(티몬 등에서 티켓 구입 가능)이면 곤돌라를 타고 인공수로를 따라 한 바퀴돌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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