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들어 두번째 맞는 주일.
올해엔 좀 달라지자 그렇게 결심했는데 별 달라진 건 없다. 여전히 게으르기도 하고, 동일한 죄를 짓기도 하고...
그래도 하나님께서 내 생명을 연장시키시고 나에게 건강을 주시며 나의 죄를 깨달아 알게 하시고 어둠으로 부터 나를 가려주시는 이유는, 아직도 내게 기회를 주시기를 원하시고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또한 나로 하여 다른 사람에게도 유익한 사람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이런 희망보다 절망이 나를 추월할 때에는
나의 위선이 보이고, 죄가 보이고,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무가치 하고 거짓으로 여겨지기도 하여 살아갈 소망이 끊어지기도 한다.
그래도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세상이 날 버려도 나를 만드시고 나를 잘 아시며 나의 앞에 일까지 계획하신 주님은 나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실 것이기에 나도 주님의 손을 놓지 않고 따라갑니다.
기도: 세상은 저를 몰라도 아버지는 제 모습 잘 아시죠. 제 마음의 원함도 아시고 연약함도 아시죠.
세상이 알까 두려운 나의 잘못이나 죄도 아버지께서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신다는 사실이 위로가 됩니다. 아버지께서 알고 계시니 아버지께는 거짓말 할 필요도 둘러댈 필요도 없습니다. 아버지 죽어가는 제 영이 살기를 소망합니다. 아버지 살려주세요. 아버지 앞에 나갑니다. 제가 진실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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