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빈이는 10시에 태권도 학원, 미술학원을 거쳐 12시 40분이면 집에 옵니다. 점심을 먹고 바이올린 수업을 받으러 신진초 앞에 있는 첼로 학원으로 갔습니다. 하빈이가 바이올린 수업을 한 이래로 가장 연습을 열심히 한날입니다. 공원길로 돌아오면서 예쁜 꽃들도 보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설명도 해줍니다.
그물 놀이터에서 잠시 놀더니 동물원으로 가자고 막무가내로 조릅니다. 유난히 동물과 꽃을 좋아하는 아이.
이 아이의 마음이 언제나 한결 같이 자라주기를 기도합니다. 하루 내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방학과 함께 두통 고열에 시달리는 하림이는 신종인플루엔자가 의심이 될 정도로 병의 차도가 없습니다. 입맛도 없는지 먹는게 신통찮습니다.
하빈이는 바이올린수업을 정말 싫어합니다. 하지만 싫어도 꾸준히 끌려다니고 있습니다. 거의 울상이 되어 연습하는 하빈이가 귀엽게만 보이니 나는 분명 엄마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