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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2

고로쇠 수액 얼마 전부터 방광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나를 위해 남편이 몸에 좋을까 싶어 사왔다고 아침에 내놓습니다. 갑상선 약 먹으며 연거푸 두 잔을 마셨습니다. 식구들 아침 챙겨 먹이고, 나는 중앙시장 새벽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장바구니에 사서 담게 되는 것은 별로 없지만 시장에 있으면 좋습니다. 하빈이가 콩물 사오랬는데 늦게 가서 그런지 다 팔려서 가래떡과 시장표 구운 과자 몇 개를 사고 , 쑥갓, 두부, 호박, 머위, 하림이를 위한 양념 꽃게장을 사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새벽시장가면 늘 꼭 먹는 1500원 짜리 비빔밥도 한그릇 먹었습니다. 국민은행 입구 계단에 앉아 먹었는데 이런 내 모습이 내 마음에 들고 좋습니다. 밥값 보다 더 많은 돈을 몸이 불편한 어떤 사람의 모금통에 넣었습니다. 이 모습도 나는 좋습니.. 2010. 3. 27.
아픈 후에 '기질적으로 나는 일을 미루는 성격이 아니다. 일에 부딪히면 나 혼자 해야 되는 일이든 함께 해야 하는 일이든 먼저 시작하는 사람도 나다. 미리 미리 일을 해두는 습관을 지녔다.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라면 내가 하고 만다.즐겁게 하지는 않는것 같다. 습관적으로 한다. 가능한 정해진 시간 내에 일을 마무리 하려고 최선을 다한다. 일을 두고 노는 습관이 못된다. 해야할 일이 있는데도 놀거나 쉬고 있으면 마음이 심히 불편하다.' 위의 일처리 습관으로 인해 내 몸은 늘상 혹사를 당하고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몸이 신호를 보냈었는데... "열심히 일한 당신, 쉬거나 놀아라." 이렇게 외치고 있었는데... 몸의 신호를 감지 못할 정도로 일에 빠져버리면, 몸이 강제로 쉬게 만들어버립니다. 아파버립니다. 어쩌면 몸살 같.. 2010.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