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엄마가 밀양집에 내려와 계시니 얼른 집에 가고 싶었다. 토요일 아침 시장에서 잔뜩 먹거리를 구입해서 엄마 만나러 밀양으로 갔다.(참외, 양배추, 당근, 오이, 피망, 감자, 조개, 족발, 빵, 두부, 선지국, 소고기국) 내가 자란 곳에 엄마가 계시다는 것은 축복이다. 고향집이 있다는 것도 축복이다. 오후에는 엄마와 목욕을 다녀왔고 저녁은 가져간 조개로 국을 끓였다. 엄마가 좋아하는 국이다. 주일날 아침 내내 새소리를 듣고 쉼 없이 떠들고 어릴 때 다니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모교이자 내가 근무했던 학교에 들렀고 1:40에 시작하는 오후예배를 드리고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잠시 쉴 틈도 없이 상희네가 왔고 하이디가 심심하다는 소리에 가래짐으로 가재를 잡으러 갔다. 엄마와 나는 산..
2019.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