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1 엄마 팔순을 준비하며 (준비) 1. 엄마 팔순이 토요일이라 하루 전인 오늘은 아침부터 쭉 일을 했다. 준비라는 것이 티는 나지 않아도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라 하루가 꼬박 걸렸다. 일이 늦어져서 미용실 들르는 것도 깜빡할 뻔 했다. 2. 미용실 원장님과 대화 중에 원장님네 가족은 아버님 팔순에 딸들이 편지를 써서 읽어드렸다고 했다. 아버지의 다친 이야기, 운전면허 이론시험을 아흔번 넘게 떨어진 이야기... 이야기 듣는 것만으로도 딸들의 아버지를 향한 존경과 사랑이 느껴졌다. 3. 나도 엄마께 편지를 써 볼까? 어떻게 써야할까나... 아버지께서 오랫동안 병을 앓고 어린 자식 넷을 두고 돌아가셨으니 엄마의 지난 삶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기쁜날 엄마 얼굴에 눈물이 맺히게 하고 싶지는 않다. 편지쓰기는 접기로 했다. 4. 엄마를 .. 2022. 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