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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라디오 시대'라는 방송을 듣다가

by 미소1004 2009. 11. 11.

퇴근시간에는 음악도 듣지 않고 조용히 운전해서 오는 편인데, 가끔 듣는 방송이 조영남 최유라가 진행하는 '라디오 시대' 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오늘 방송중에 전화 연결을 해서 가족이나 친구에게 힘내라고 말해주는 코너가 있었는데 어떤 오십대의 여자분이 자기를 위해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합니다.
오월에 남편을 잃은 이 여인은 남편이 몰던 트럭을 운전하기 위해 면허증을 따서 남편이 하던 짐나르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자기 이름을 부르며 힘내라고 외치는 여인의 목이 메어 소리가 떨려나왔습니다. 함께 울었습니다.
남편을 일찍 보내고 사남매를 키워야했던 엄마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
'얼마나 막막하고 힘이 들었을까, 얼마나 많은 눈물의 시간을 보냈을까?'
엄마는 그 막막했던 세월을 지내왔습니다.
올해 67세인 엄마.
엄마,사랑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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