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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으아 ~ ~ ~ 정 말!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2. 24.
하루 종일 기운이 없다.
정신이 나갔다는 표현이 더 옳은가?
어제 교회 그리스마스 축하 공연 사회를 맡았었다. 행사가 모두 끝나고 보니 식구들이 없는 것이다.
하림이 팔이 이상해서 아빠가 응급실로 데려갔다는 것이다. 연극할 때 팔 쓰는 게 이상하다 싶더니 ...
아이들과 교회마당에서 숨바꼭질 하다 넘어지면서 손을 바닥에 짚었는데 팔이 아프단다.
응급실에서는 부러진건 아니라 해서 안심했는데...

기념일  여행 떠나기 전에  혹시나 해서  정형외과 들러 에스레이 촬영했더니 금이 갔다는 것이다. 깁스하고 나오니 벌써 11시 30분. 깁스 끝낸 의사선생님 왈
"한 3~4주 걸릴 겁니다." 으아아  정말.
왼손이라 손 쓰는건 괜찮을 것 같은데 방학계획이 틀어져버렸다.

깁스하고 나오며 하림이는 나에게 왜 웃지 않느냐고 묻는다. 난 웃을 수가 없다. 아들이 팔이 부러졌는데 어떻게 웃냐고 해도 웃어보란다. 나만 심각한 건지 녀석은 보통 때와 똑 같다. 으아아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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