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간의 추석 연휴동안 무엇을 했냐고 묻는데 바로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기억을 더듬고 더듬어서 생각해보니
목요일 오후에는 하빈이랑 함안에 있는 동생 집으로 가서 엄마와 함께 낙동강횟집이라는 곳에서 엄청나게 크고 맛있는 잉어찜 메기찜을 먹고 1박한후 새벽에 진주로 넘어와서 새벽시장가서 과일을 사고 11시쯤 시댁으로 갔습니다. 벌써 전이나 튀김을 하고 계셔서 잠시 거들다가 점심을 먹고 소설책을 한권 읽고 산책하고 어머니가 만들었다는 웰가 옆의 하천부지의 텃밭구경을 하고 저녁 8시 30분쯤에 시동생이 낚아 온 돔으로 회를 먹고 집으로 왔습니다. 하빈이는 할머니집에서 잠을 자고 나는 늦은 산책을 하고 남편과 하림이는 온종일 시험 공부에 열을 올린 하루였습니다.
추석날 아침 7시. 시댁으로 건너가 차례준비, 아침 식사를 하고 가좌동 작은 아버지 댁에서 차례를 지내고 집현면과 완사에 있는 산소에 성묘를 하였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완사에 있는 옥녀봉을 올랐습니다. 명절이라 아무도 없을것이라 생각했던 정자에 할아버지 두분이 산행을 오셔서 식사를 하고 계셨는데 그분들이 손수 농사지은 땅콩 삶은 것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주일날 아침 8시. 교회 가는 길에 엄마와 통화를 했는데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어 유초등부 예배 마치자 마자 빈이 데리고 함안으로 달렸습니다. 함안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교회에서 점심을 먹고 엄마와 함안 시내 산책을 하고 배드민턴도 치고 저녁으로 올케가 만든 맛있는 밥덕에 밥을 두그릇이나 비우고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다 9시가 지나서야 집으로 왔습니다.
엄마 사진을 많이 찍을려고 생각했었는데 엄마 사진은 한장도 없어서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올해로 67세인 우리 엄마 서울에 계셔서 가까이 계실때 많이 보자 싶어 함안을 두번이나 다녀왔습니다. 그런 나를 언제나 반기며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는 올케가 항상 이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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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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