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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직장 ​​ 도저히 정 들지 않을 것 같았던 새 직장에 부임을 했다. 새로 전입한 사람들로만 구성된 6학년. 게다가 수업시수도 어마무시하게 많은 (아마도 경남에서 큰 학교치고는 6학년 수업시수가 가장 많은). 그래도 뭐 사람들이 다 좋아서 좋다. 게다가 희귀군에 해당하는 남자교사까지. 내가 나이가 제일 많으니 이 다운되고 뭔가 첫날부터 배려받지 못했다는 그 분위기를 전환시켜야만 했다. 원래는 다소곳 모드로 하루를 보내려했으나 분위기 바꾸려다보니 실없는 소리도 하고 하여간 뭐 그렇게 떠들다보니 조금씩 자기 이야기들도 하고 점차 얼굴들도 펴지고 웃으며 헤어졌다. 새로 지어져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 건물은 전반적으로 실패했다 싶다. 가장 나를 당황하게 만든 것은 너무도 높은 칠판. 높은 교실 벽 때문에 뭔가 갑갑하.. 2016. 2. 24.
아들은... 아들은 언제나 애틋하다. ​​​​ 2016. 2. 23.
내 생일 선물 하빈이 생일은 3월 10일. 내 생일은 3월 16일. 하빈이가 3월은 바쁘니까 봄방학 동안 내 생일 선물을 사준다며 둘이서 시내로 나갔다. 둘이서 점심도 먹고. ​​ ​​​ 대호김밥 만원의 행복. ​ 그리고 옷가게. 2만 2천원에 구입. 하빈이가 함께 골라서 더 뜻깊은 옷. 가디건 7800원, 호피무늬 니트 3900원, 속옷7800원, 소매선이 예쁜 검은색면티 3900원. 엄청 싸게 듬템. 완소 아이템. ​​​ 그리고 빈이가 원하는 로봇이랑 나노블럭 구경. ​​​​​​ 나노블럭 들고 고민고민하다 이번 달에는 지출이 너무 많았다면 내려 놓고 나오는 착한 녀석. 둘이서 이마트까지 걸어왔다가 결국은 만원짜리 로봇 하나 구입. 봄날 같이 날씨도 따뜻하고 몸도 왠만큼 좋아져서 행복한 하루! 이렇게 쭉 몸이 좋았으.. 2016. 2. 23.
추억을 간직할 줄 아는 아이 몇 년 전 겨울에 북경을 여행한 적이 있다. 그 때 길거리에서 아마도 10달러 가까이 주고 구입한 주머니 시계를 하빈이는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그 사이 뚜껑이 고장나고 건전지도 닳아서 오늘 시내 금방으로 들고나와 시계를 수리했다. 뚜껑도 손을 봐서 깔끔해졌다. 수리비 5000원. 이 이이가 간직한 추억의 가격엔 값을 매길 수 없지만 아이는 또 하나의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게 되었다. ​​​ 2016. 2. 23.
밤을 꼴딱 새다. 병원 갔다가 경과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 좋아서 마친 커피 한 잔은... 치명적이다. 입 안 헌 데가 더 심해지고 고통스러워지겠지... ​ 2016. 2. 23.
추억 ​ 한옥마을에서. 2016. 2. 20.
공화춘 수타 손짜장 몇 안 되는 수타짜장집. 짜장보다는 홍합 짬뽕과 백짬뽕이 더 유명하다. 공기밥은 공짜. ​​​ 2016. 2. 20.
전주 한옥 마을 진주에서 전주 한옥마을까지 차로 1시간 50분. 길이 좋아졌다. 왕복통행료 12800원. 오랫동안 기다리다 오늘 드디어 가게됐다. ​​​​​​​​​​ 빈이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통감자 3000원. 그리고 인형 뽑기. 다행히 오늘은 1000원으로 6회를 해서 인형 하나를 건졌다. 기분 업업업!!! 주차비은 30분에 500원. 4500원을 냈다. 많은 블로그의 글들에서 보듯 먹자 골목으로 변해가고 있는 한옥 마을. 그래도 보기좋은 풍경은 화려한 한복을 대여해서 입고 다니는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일본인 관광객을 많이 만났다. 기념품 가게에도 일본과 관련된 캐릭터들을 많이 팔고 있었는데 한옥마을에는 좀 어색한 조합이다. 나의 목표는 '전동성당'. 화려한.. 2016. 2. 19.
제이 스퀘어 커피숍-다른 생각 들어보기 ​​ 직장에 대한 생각도 다르고 동료에 대한 생각은 더 다르지만 다르기에 재미있고 새롭단 생각이 드는 대화. 샘이 새 학교에선 정말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 교직과 동료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으면 한다. 근데 이 분 정말 말을 잘 한다. 2016. 2. 19.
밥-평거동 산수원 좋아하는 돌솥밥. 밥만 맛 있으면 밥 집은 성공한다. ​​​​ 1인 11000원. 이 가격에 생선과 돼지고기 고추장 볶음까지 밑반찬이 괜찮다. 2016. 2. 18.
2016. 3. 10. 미리하는 하빈이 생일 선물 하빈이 생일은 나보다 딱 1주일 빠르다. 학기 시작되면 바빠질 것 같아서 미리 생일 선물을 했다. ​ Alton 28만원짜리 현금해서 25만원. 잠금장치 2만원. 이런 자전거는 도난 물품 1호다. 하빈이 마음 다칠 일이 안생기면 좋겠다. 2016. 2. 18.
스시쿠라 -진주 평거점 횟집은 맛있는 집이 더러 있는데 아직까지 스시는 맛있다 생각되는 집이 없었다. 이 집은 평거동 휴먼시아 506동 앞. 내부는 깨끗하고 직원도 친절한 편. 점심특선 B코스 15000원. 스시 12조각에 미니 우동이 딸려나오는 세트 메뉴다. 스시 맛은 평타 정도는 될 듯 싶고, 미니 우동은 그저 그랬다. ​ ​​​ 후식으로 유자샤베트가 나오고 무료 원두커피가 take out 된다. 이게 좀 장점이듯 싶다. 2016. 2. 18.
느티나무-쪽방까페 쪽방까페라는 이름을 보고 신기해서 들렀다. 점심 약속 시간 전까지는 약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어서 혼자 커피 한 잔을 주문했다. 가게를 들어서면 뭐랄까 한옥과 양옥을 섞어놓은 느낌이랄까... 묘하네. 커피맛은 보통. 가격은 아메리카노 한 잔에 4000원이니 싼 집은 아니고. 맘에 드는 건 방이다. 마치 커피집이 밥 집 같은 느낌이랄까. 전체적으론 정갈하다. 겨울은 따뜻한 방이 그리우니 따뜻한 방바닥이 있는 찻집이 나에겐 매력으로 다가온다. 커피와 함께 수제 초콜릿 두 조각이 같이 나온다. ​​​​ 이 곳 근처로 직장을 옮기면 자주 들를 것 같은 예감. 2016. 2. 18.
굽네치킨 볼케이노 월급날! 볼케이노 굽네치킨. 맛이 제대로다. 깔끔하기도하고 매콤하기도 한데 맛있다. 두 조각 먹었다. ​​ 빈이는 미식가다. 꺼리는 음식이 거의 없고 약간 거슬리는 음식도 그 맛을 설명할 줄 안다. 2016. 2. 17.
진주 볼리오베네 -최악의 음식점 옛날 차나라 있던 자리에 생긴 양식집. 깨끗하고 넓은 환경. 끝내주는 전망. 그 러 나... 최악의 음식. 그나마 경치라도 있으니 이런 음식을 참아낼 수 있었다. 그런데 더더더 최악은 음식 그릇에서 나온 머리카락. 종업원에게 그릇 채 보여주자 '미안합니다'. 그걸로 끝. 머리카락이 나왔지만 그냥 먹으라는 거지. 최악의 음식에 최악의 매너. 와인잔에 붙어 있던 행주에서 떨어져 나온 듯한 섬유들. 정말 돈이 아까웠던 식당. ​​​​​​​ 2016.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