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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관 야외조각 2007. 12. 4.
남편 내편 나는 남편을 항상 내편이라고 부릅니다. 항상 내편이기를 바라는 작은 소망에서 시작된 이 호칭은 내 생각도 남편 생각도 바꿔놓아 정말 남편은 내편이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에도 내편이기를 바라는 작은 이기주의는 지극히 이성적인 남편의 판단도 가끔 흐려 놓습니다. 나는 남편의 그런 혼선을 즐깁니다. 나의 감성주의가 힘을 발휘하는 순간이죠. 남편은 아주 이성적인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사회인이 되어 예수님을 만났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남편에 비해 나는 감성이 풍부한 편입니다. 쉽게 감정에 치우치고 잘 웃고 잘 울고. 하나님은 나에게 꼭 맞는 사람을 동역자로 주셨습니다. 2007. 12. 4.
선물 여동생 아들 하인스의 돌날이라 친정 식구들이 모두 모였다. 항상 카리스마 넘치는 언니와 배려심 많은 형부를 만나는 기쁨이 있고 한없이 주고만 싶은 동생 내외를 만나는 기쁨도 있다. 사람들은 각자의 복을 가지고 나나 보다 언니 내외도 또 우리 가족도 막내 내외에게는 마음이 녹아 무엇이든 주고 싶어진다. 그러나 그무엇으로도 커버할 수 없는 서울행의 목표요 나를 계속 들뜨게 하는 장본인은 엄마다. 올해 65세. 작고 가녀린 몸을 가진 평범한 할머니다. 평범에 좀더 떨어지는 외소함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이 우리 사남매를 혼자의 몸으로 멋지게 키워냈다. 멋진 여자다.적어도 내게는 엄마는 항상 웃는 얼굴이다. 상냥하다. 그 연세에도 상당한 암기력과 기억력을 소유하고 있다. 엄마가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선물.. 2007. 12. 2.
애매한 고난과 온유함 아들과 하는 출근길은 언제나 행복합니다. 엄마이기에 그렇기도 하거니와 나의 감정을 아무런 여과나 첨가없이 받아들이는 그 순수함이 항상 나를 평온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찬송이나 기도가 주는 기쁨이나 안정과는 또 다른 류의 나의 생활의 즐거움입니다. 이 평온도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는 어떤 형태로 공격받고 금이 갈지 부딪히기 전에는 상상할 수 없기에 가능한 이 기분을 오래 간직하려 애씁니다. 출근과 동시에 날아드는 비난의 소리에 하루 종일 마음의 갈피를 잡을 수 없고 분노를 위장하느라 점심도 먹는둥 마는둥 저녁도 거르고 하여간 나의 연약함을 절실히 확인하게 되는 시간입니다. 나름대로 가르치는 일에 하나님 앞에서 또 아이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이고자 애쓰고 있는데 "너거들 그런식으로 할려면 내신내서 가.. 2007. 12. 1.
은사 감사 하나님은 누구나에게 은사를 주셔서 그 은사로 나뿐 아니라 남도 이롭게 하라하시는데 내게 주어진 은사는 남의 아픔을 알 수 있는 지혜와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신것이라 생각됩니다. 어제 평소 얼굴만 알고 지내는 집사님의 전화를 받고 저녁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체력이 고갈될 시간이라 걱정이 되기도 하였지만, 긴 시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열심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함께 눈을 맞대고 눈물도 흘리고 미소도 지어보이며 남편이야기 신앙이야기. 대화의 일관된 흐름은 하나님 앞에 바르게 쓰임 받고자하는 집사님의 내면의 갈등이었습니다. 치열한 몸부림이었습니다. 그래서 평소 관계가 소원했던 나를 찾아와 밥을 먹고, 울고 웃고 ... 그런 집사님이 참 부러웠습니다. 사람의 인격을 신뢰하고 믿는다는것. 그리고 나를 찾아와.. 2007. 11. 30.
형식과 내용 요즈음은 인물강해 설교가 좋아 인물강해와 관련된 글들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묵상하고 있는 내용은 요셉의 삶입니다. 요셉은 알아갈수록 존경스럽지만 내가 그런 인격으로 빚어질 수 있을까 하는 기대는 없습니다. 사실 나의 인격과는 너무도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해 왔기때문에... 그런데 요셉의 삶을 보며 나의 삶에 있어서의 심각한 문제점을 발견하게되었습니다. 나의 삶에 꿈(비젼)이 분명하지 않다는 사실과 또한 나 스스로 하나님 앞에 순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주 내내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성령하나님께서 내속에 오셔서 순전한 마음을 주소서라고 하나님 만으로 내 삶을 채워주소서 라고... 반아이들과 3월에 만나 이제 헤어짐을 두세달 앞두고 있습니다. 참기 힘든 일들도 많았고 교사.. 2007. 11. 29.
2007 하빈이 학예회 발표 2007.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