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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구하기 이른 아침 남편과 아들은 남편의 발령지 인근에 집을 구하기 위해 양산으로 출발했다.왕복 4시간이 걸리는 장거리여서 나는 따라 갈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이들 먼저 가셔서 가장 합당한 집으로 예비해 놓으시길 기도드렸다. 개학을 앞두고 나는 오전에 학교에 출근을 했었다. 2학기 교과서와 학습준비물을 정리했다. 점심 때 쯤에 합리적인 가격에 적당한 곳에 적당한 방이 나서 선금을 지불했다며 아들이 face time 으로 방 내부와 창문으로 멀리 보이는 근무지를 보여주었다. 내가 따라가지 못했어도 아들이 함께해서 마음이 든든했다. 점심은 오랜만에 연락 온 류샘과 북촌에서’빠가사리매운탕’(2인 4만원,공기밥 별도)을 먹고 그 옆집에서 달고나커피를 마셨다. 잠깐 만나고 헤어졌다. 참 감사하신 하나님. 2020. 8. 18.
발령 어제 발령난 학교까지 나오자 남편은 분주해졌다. 부임할 학교에 전화를 드려야했을 것이고 본교에도 인사를 드리고 반 아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학부모님께 인사를 하고 동학년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고 새롭게 부임할 학급담임에게 사무 인계를 하고... 짐을 정리하고... 퇴근 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에 파리한 얼굴로 집으로 돌아왔다. 2020. 8. 15.
하림이하고 나하고 강주 연못 한바퀴하고 연못가에 자리잡은 LOTUS COFFEE 방문. 좋은 곳에서 맛난 음식 먹는게 행복이라며 이게 돈 버는 이유라며... 좋다 좋다를 연발하며 들렀던 커피가게. 점심은 군에서 휴가 나온 장화와 신안동 돼지국밥에서 순대국밥. 하림이가 바르게 잘 자라주어 감사하고 고맙다. 2020. 8. 12.
8월의 네 번 째 책-에이트, 이지성, 차이정원, 271쪽 학기 중에 몇 번 읽으려고 시도하여 띄엄띄엄 보기도 했지만 요참에 맘 먹고 읽어내려간다.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리딩으로 리드하라’를 통해 글 스타일이 익숙하리라 예상하고 읽는 책. 2020. 8. 12.
8월의 세 번 째 책-풀꽃도 꽃이다,조정래, 해냄, 794쪽 교육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를 다룬 고발 소설이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사교육문제,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상처 받는 교육주체인 아이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무력한 교사와 그 가운데 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는 교사들의 모습 속에서 나의 위치는 어디쯤인가 생각해 보았다. 내가 있는 곳은 초등의 시골학교라 교육의 아픔은 덜 하다 생각되지만 여전히 내 아이들도 똑 같이 입시 경쟁 속에 살아 내야 할 것이 아니겠나? 십 대가 행복한 그런 시절이 올 수는 있는걸까? 2020. 8. 12.
하림이가 왔다(교동짬뽕) 남편과 빈이가 학교로 나가자 마자 둘이서 자전거를 탔다. 잠시 쉬었다. 11시 부터 오후 2시 30분 까지만 영업하는 ‘진양호짬뽕’ 먹으러 11시 딱 맞춰왔더만 ‘오늘은 쉽니다’라고 붙여놓았네. 그래서 근처 ‘교동짬뽕’ 들렀다. 하림이는 중국집 오면 군만두부터 먼저 주문한다. 맛은 진양호짬뽕이 훨씬 나은 듯 싶다. 2020. 8. 10.
하림이가 왔다. 하림이가 점심 때 감바스를 만들어 주었다. 입에 맞는 음식은 아니지만 아들이 만든 정성이 고맙고 고마웠다. 점심 때 먹고 남은 감바스를 가지고 저녁에는 알리오올리오를 만들었는데 맛이 괜찮아서 모두들 맛있게 먹었다. 우리 반응이 시원찮았는지 다음엔 한식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저녁 때 하림이와 자전거를 탔다. 2020. 8. 9.
일상-돌고 돌아 남편의 첫발령지 의령 화정. 남편은 가끔 이곳을 들른다. 첫발령지는 첫사랑이랑 살짝 비슷한 그런 감정 같다. 의령 화정 가는 길도 침수가 된 곳이 군데군데 있어서 돌아 돌아 도착했다. 전지미 정자에서 빗소리 들으며 물안개 보고 ,의령소바본점에서 온소바 먹고(소바 그릇을 받자마자 곱베기 시키지 않을 걸 후회했다)의령장이 섰길래 메추리알, 사과, 복숭아, 닭근위를 샀다. 우리는 첫아이 하림이와 이곳 의령에서 일 년 동안 살았었다. 내게 의령은 그런 곳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홈플러스에 들러 초밥 60피스 (30피스 1박스에 12990원, 내가 추천하는 가성비 최고의 초밥 맛집이다)구입해서 저녁 준비를 마치고 물난리 피해서 광주에서 진주로 온 하림이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태우고 예술회관 앞 도로 침수로 빙빙.. 2020. 8. 8.
여름방학 일기 (일상) 남편과 아들이 각자 낮시간을 보내야 할 곳으로 떠나고 어제 오후에 자전거길에서 딴 탱자로 땡자청을 담궜다. 탱자를 썰다보니 칼 든 김에 양파도 썰고 당근도 썰고 오이도 썰고 양배추까지 썰었다. 흠. 이걸로 뭘할까 한 참 노려보다가 아침 비빔국수를 만들었다. 역쉬 국수는 사랑입니다. 행복 행복합니다~ 어제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8월의 두 번째 책 ‘조선왕조실록’ 지금 읽고 있는 부분은 ‘세종’이라 천천히 아껴가며 읽고 있다. 비가 쉼 없이 내리는 늦은 밤 단호박스프를 만들었다. 2020. 8. 7.
일상(2020.8.6.목)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하루는 지나간다.) 아침 식구들이 각자의 일터로 떠나고 나는 자전거를 타고 중앙시장에 갔다. 미니양배추, 오이, 두부, 숙주를 사고 옷가게 옷구경하고 길거리 튀김집 고추튀김 1개를 먹고, 다이소에서 여름방학맞이 기념컵 1개 구입, 돼지등뼈 10000원치를 구입한 후 집에 돌아왔다. 김치 꺼내서 돼지등뼈찜을 만들고, 청소하고, 화장실 락스로 소독하고, 분리수거를 했다. 잠시 멍때리다가 비가 그치길 기다려 탑마트에서 3500원 하는 물국수를 점심으로 먹었다. 국수는 행복하게 하는 마약이 들어있는 것 같다. 찜갈비(100g에 1000원)2.5kg 구입하고, 빈이 피로 회복용 오렌지쥬스, 저녁으로 먹을 초밥 구입 후 집에 돌아왔다. 빈이가 땀을 뻘뻘 흘리며 귀가하고 좀 지나자 남편도 .. 2020. 8. 6.
휴가-엄마하고 나하고(3) 엄마의 하루는 새벽 4시 20분 새벽기도 일람과 함께 시작된다. 엄마는 6시가 지나면 새벽기도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마당에 있는 식물에 물을 주며 꽃과 나무에게 뭐라고 뭐라고 이야기를 하신다. 그리고 나에게 그 아침 이야기를 들려주신다.어떤 꽃이 오래 피어 있는지, 스투키 뿌리가 병이 들었다든지, 화분에 옮겨 심은 제라늄 가지에 새순이 아주 조금 자란 이야기...어제 베어낸 부추가 밤 사이 얼만큼 자랐는지... 어젯밤 늦게 엄마와 함께 열무김치와 고구마줄기 김치를 담궜다.미리 담아놓으신 열무물김치와 깻잎장아찌, 깐마늘, 참기름도 집에 갈 때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다. 이른 아침 소고기를 듬뿍 넣은 잡채와 채소볶음, 가지나물을 더워지기 전에 만들어 먹고 엄마와 헤어졌다. 엄마 집인데 엄마를 두고 오는 .. 2020. 8. 6.
휴가-엄마하고 나하고(2) 2020.8.4(화) 시례호박소. 고향에 있는대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중간에 길을 잘못들었지만 잘 도착해서 시원한 곳에서 푹 쉬다 왔다. 아침은 전복죽, 점심은 내가 만든 김밥, 저녁은 아침 점심 먹고 남은 김밥은 굽고 죽은 데워서 먹었다. 2020. 8. 6.
휴가-엄마하고 나하고(1) 2020.8.3.월 엄마하고 나하고(1) 저녁은 남동생 내외와 진경이, 작은 아버지께서 간고등어 사가지고 오셔서 월남쌈과 간고등어 구이로 먹고 거하게 먹고. 밀양예술촌 근처 연꽃단지 밤마실. 2020. 8. 3.
비가 온다 그니까 라면~ 스트레스 먹는 걸로 풀기! 2020. 7. 28.
꽃을 보듯 너를 본다. 고3 빈이 2020.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