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937 재량방학일 학교 안가는 날이지만 빈이는 6시쯤 일어나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림이가 나가고 남편이 나가자 이른 아침식사를 하고 짧은 아침잠을 잔후에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강가를 거닐었습니다. 한시간을 강에 있다가 따뜻한 물에서 둘이서 목욕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하빈이 팔에 선명하게 이에 믈린 자국이 있습니다 녀석은 괜찮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합니다 엄마와 둘이서 오랫동안 노니까 기분 좋다고 환하게 웃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5. 9. 선물 마음을 담은 선물은 언제나 진한 감동을 준다. 향이 좋아 생각나서 보낸 다는 글과 함께 배달되어 온 난. 마음도 눈도 코끝도 모두 호강하는 날. 귀한 것 보내주셔서 감사~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5. 8. 하동야생차축제장에서 2011. 5. 6. 어린이날 초등학교3학년 빈이는 어린이날 선물로 레고 삼국지편(54000원)을 선택했습니다. 옛날의 경험에 비추어 선물은 그전날 밤이나 당일에 사야 된다는 교훈으로 어린이날 아침 이마트에서 구입한 후 화개 야생차축제를 보러 길을 떠났습니다. 하빈이가 이 장소를 선선히 수락한 이유는 오로지 다슬기를 잡을 기회가 생긴다는 것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여분의 옷도 챙겨넣었습니다. 화개초 나무 그늘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고 축제장에 갔지만 빈이는 오로지 그옆의 개울에만 마음을 두어 결국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하빈이의 다슬기 잡이를 구경하는 꼴이 되어버린 축제 구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어린이 날이니까 하루쯤 빈이만 행복하다면 그걸루 오케이! 가만 생각해보니 빈이만 행복했던 건 아니네. 나도 오랜만에 상치도 뜯고 머위도 뜯는.. 2011. 5. 5. 제인 에어 오랜 기다림 끝에 제인에어를 보았다. 극장 가서 보길 참 잘했다 싶다. 보는 내내 주인공 미아 와시코우스카의 매력에 푹 빠졌었다. 1989년생이면 도대체 몇 살인거지? 참 매력적인 배우다. 아름다운 배경도 좋았다. 엔딩 부분이 약간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좋았던 영화다. 2011. 4. 30. 일상 아직은 봄인데 나무들은 여름을 준비하는 것이 한 눈에 보입니다. 이봄은 유난히 넘기기가 힘듭니다. 피곤이 그러하고 마음의 일렁거림이 그러하고 인격의 모남으로 인한 생채기로 아파함이 그러합니다. 그러나 시간이란 놈은 정직해서 시간이 흐르고 나면 새순 돋듯 그렇게 아픈 자리는 아물고 피곤한 몸은 새 힘을 얻고 마음은 잔잔하게 됩니다. 자연처럼 시간처럼 아이처럼 모든 일에 정직하고 싶은데... 2011. 4. 30. 피곤해 요즘은 정말 잠이 날 끌어 당기고 있는 것 같다. 잠뿐 아니라 피곤도 날 삼켜버린 것 같다. 이번주 내내 제대로 정신 차리고 지낸 날이 없이 낮에는 낮대로 눈을 못 뜨고 퇴근 후엔 저녁 먹고는 그대로 잠이 들어 아침이 가까운 새벽에야 눈을 뜬다. 어제도 퇴근해서 비몽사몽 자다 깨다 하다가 아침까지 잠을 잤는데도 피곤해서 자리에서 몸을 일으킬 수가 없다.권투시합의 링 위에서 더이상 몸을 일으키지 못하는 사람처럼. 내가 졌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4. 29. 이벤트 당첨 기념으로... 내 생애는 이벤트 하고는 거리가 아주 아주 먼 줄 알았는데... 얼마 전에 직장과 관련된 단체에서 생일 기념 이벤트에 당첨되어 문화상품권 5장을 받게 되었다. 기분낸다고 교회 지인들에게 밥 쏘고 그리고 날 위해서는 그냥 넘어가면 아까울 것 같아 기억 할 수 있는 뭔가를 하기로 했다. 물론 나만을 위한 것 말고 남을 위한 일도 생각해 보았지만 이번엔 오로지 나만을 위해. 그래서 어제 새벽에 잠도 않오고 해서... 회색 조끼를 하나 샀다. 기다리는 동안 맘껏 행복해야지 하며...그랬는데... 오늘은 해결되지 않은 감정의 찌꺼기들이 자꾸 나를 누른다. 2011. 4. 26. 타인에게서 배웁니다.-숯불사랑 한 직장 내에서도 엮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나의 경우는 거친 말을 사용하거나 자기중심적이거나 머리가 너무 나쁘면서도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사람은 가능한 피하고 싶은 부류입니다. 그런데 사회 생활이라는 것이 내 맘 같지 않아서 꼭 피하고 싶은 그 사람과 엮여야 할 때가 생깁니다. 그런데 그것이 여러 사람이 엮이는게 아니라 나 혼자 그 사람과 엮이면 짜증에 앞서 난 겁부터 납니다. 오늘의 일은 이러합니다. 어찌 하다보니 42학급중에서 ipTV를 신청한 학급이 우리반 밖에 없었나 봅니다. 나야 신청하면 좋겠다 싶어서 하거지만 업무처리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그래도 그것은 그 사람의 업무이고 처리해야할 일이기에 마음이야 어찌할지라도 신청한 .. 2011. 4. 25. 하빈이 아파요! 지난주에는 친구 생일 초대 갔다가 체해서 주말을 망쳐놓더니 이번주에는 어제 새벽주터 아프다 해서 복음병원 응급실까지 갔다오고도 아침 내내 아프다고 한다. 결국 소아과 다시 방문해서 링거를 맞고 있다. 처방은 같다. 체하고 장염이 오고. 하빈이의 식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먹을 것에 관심을 두지 않던 아이가 크면서 많이 먹고 급하게 먹는 습관이 생겼다. 살도 통통하게 올랐지만 그만큼 체한 일로 병원을 찾는 일도 잦다. 식습관을 고치지 않는다면 이 일은 계속 되풀이 될것 같다. 하빈이에게 한꺼번에 많이 먹고 급하게 먹는 식습관을 고치라고 소리하고 보니, 어린시절 나도 자주 체하고 욕심스럽게 급하게 먹어서 탈이 나는 일이 잦았던 기억이 있다. 날 닮아서 그런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4. 23. 사진 또 하나의 좋은 기억!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4. 22. 소풍 아이들하고 소풍을 왔습니다. 남강둔치길로 습지원까지 가서 수생식물과 자연환경을 관찰하고 다시 강변으로 와서 점심을 먹고 신나게 뛰어 놉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늘에 앉아 있으면 추워서 혼자 벤치에 앉았습니다. 아무도 신경쓸 필요가 없는 이 시간이 홀가분하고 좋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4. 21. 하빈이 새 자전거 사는 날 퇴근해서 집으로 가고 있는데 빈이가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오늘 너무 억울한 일이 있었다며 울기만 합니다. 집에 와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낮에 교실 자기 책상 위에 둔 안경을 누가 휴지통에 던져놓았던 일과 저녁 무렵에 평소 친하게 지내는 자기 패거리들이 하빈이의 자전거에 다같이 침을 뱉고 그중 두녀석이 안장에다 오줌을 쌌다는 것이었습니다. 친구가 사과를 하긴 했다곤 하지만 오줌싼 그 자전거를 탈수도 없을 뿐더러 친구들의 그런 행동이 더 억울한 모양이었습니다. 모른척하고 친구 녀석 집에 빈이가 울기만한다고 어찌된 여유인지를 물었더니 이 녀석 말이 가관입니다. 일단 사건의 내용은 비슷하나 별것 아닌 것처럼 이야기를 합니다. 함께 늘 어울리는 친구의 자전거에 다같이 침을 뱉고 그것도 모자라 오줌까지 싼 녀석의.. 2011. 4. 19. BLACK 2011. 4. 18. 기억-아주 아주 오래 전에 아주 오래 오래 전에... 지금으로부터 17년전... 1993년 3월에 나는 경남 거창군 웅양면의 작은 마을에 있는 하성국민학교로 첫발령을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몇 발짝을 가면 경상북도가 나오는 산골의 작은 학교였습니다. 한학년에 한 학급씩 나는 5학년을 담임하게 되었고 함께 부임한 양선생님이 6학년, 그리고 유치원 선생님이 여자 내가 여자 그외는 모두 남자.. 나는 그 머나먼 곳에서 양선생님 내외와 숙직실 아저씨와 유치원 임선생님 내외와 함께 사택 식구로 1년을 살았었다. 그분들의 따뜻한 정을 잊지 못하고 거창은 내게 참 푸근한 곳으로 정많은 곳으로 기억되어 있다. 오늘 학부모 공개 수업을 마치고 옆반 선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첫발령지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때 그곳에 있었던 젊은 주사님의 딸이 .. 2011. 4. 16. 이전 1 ··· 180 181 182 183 184 185 186 ··· 2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