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937 차상 화개 야생차 축제 때 보아둔 차상을 사들고 귀가한 남편. 주먹보다 작은 화병에 꽃도 꽂고 첫물 녹차도 우려서 한잔 마시자합니다. 2010. 5. 4. 하빈 운동회 같은 학교에 다녀도 하빈이는 체육관에서 운동회를 하고 나는 운동장에서 하니 가서 지켜볼 시간이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엄마가 가까이 있다는 느낌은 주고 싶어서 시간 쪼개가며 체육관을 들락거렸습니다. 보고 싶었던 무용은 끝난 후 절하는 모습만 보았습니다. 2010. 5. 4.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적 없다. 2010. 5. 4. 야생차 축제-하동 화개 2010. 5. 3. 하빈 -2학년 봄현장학습-진주성에서 만날 사람은 가끔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나게 되나 봅니다. 2010. 4. 30. 민들레 영토 2010. 4. 30. 망중한 2010. 4. 30. 새벽 며칠째 일찍 잠이 깨어 새벽을 맞을 행운을 가집니다. 늘상 가는 길 대신 오늘은 6시쯤에 새벽시장에 나가보았습니다. 새벽시장엔 젊은이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이 시골 텃밭에서 나는 가죽이며,머위며 화살나무순이며, 미나리, 부추를 모데기 모데기 쌓아놓고 파는 쉰이나 예순은 족히 넘어보이는 할머니들이 대부분이고, 시장을 보러 나온 아낙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중에 나도 있습니다. 나는 선지국, 장어국과 풋고추 조금, 딸기 한통을 사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 많은 먹거리들중 내가 요리할 수있는 것도 많지 않고, 할 줄 알아도 지금은 거의 반은 만들어진 먹거리를 사는 것이 나름 주부생활의 지혜가 되어버렸습니다. 이것들을 데우고, 또 씻어서 내기만 하면 아침상이 차려질 것입니다. 내 어릴적 봄은 상위에 엄마가 .. 2010. 4. 30. "넌 꿈이 뭐냐?" 나이가 들면서 부터인지 아니면 어릴 때부터인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나와 다르다.'는 아주 사소한 이유로 가까이 지내는 사람과도 마음이 저만큼 멀어져버릴 때가 있습니다. 나와 다르다는 사실에 호기심을 가지고 관심을 가졌다가 친해지고 가까워지면서 그 사람이 나와 관심사가 다르고 삶의 모습이 다르면 참 이상하게도 마음이 저 만큼 먼저 도망가 버리곤 합니다. '나와 다름'이 주는 '거부감'이 '소원함'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람일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는데, 가까이 지내야하고 이해하며 부대끼며 살아야할 사람일 경우는 이런 거부감은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탓일까요? 편안한게 좋습니다. 요즈음 부쩍 거부감이나 어색함 같은 건 가능하면 경험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 2010. 4. 29. 꿈 이야기 새벽에 하도 무서운 꿈을 꾸어서 그자리에 그대로 누워 있을 순 없었습니다. 한번 길든 습관은 쉬 지워지지 않아서... 누군가 기댈 대상을 찾게 됩니다. 잠에서 깬후 한동안도 진짜 같이 생각되었습니다. 왜 이런 꿈을 꾼 걸까요? 정말 무서워서 생각만해도... 간밤엔 바람이 심하게 불더니 여기 저기 꽃잎이랑 아직 제 색깔내보지도 못한 여린잎을 흩뿌려놓았습니다. 사람의 생명력은 저 쉼없이 기어오르는 담쟁이 덩쿨보다 더 강할 터인데 어느 때는 꼭 실낱같이 약하게만 느껴집니다. 바람에 나쁜 생각들 날려보내고 싶은데... 바람은 그저 옷깃만 여미게 할 뿐입니다. 단풍나무 아래에서 단풍나무가 자라고 향기로운 사람의 옆엔 향기나는 사람이 모이는 법이라는데... 꿈속의 나는 향기나는 사람도, 아름다운 사람도 아니어서 부.. 2010. 4. 29. 작은 나뭇잎에게 배웁니다. 손바닥 보다 작은 나뭇잎이 아름드리 나무를 가린다. 이 작은 것이 그 큰 것을 덮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하다. 가끔은 나보다 부족하다 여겨지는 것들에 내가 가려지고 덮혀 나는 없고 그것들이 참 크게 생각될 때가 있다. 또 때론 나도 나보다 어머어마하게 커 보이는 것들을 가릴 수도 있겠구나. 덮어 버릴 수도 있겠구나. 작은 나뭇잎에게 배웁니다. 2010. 4. 28. 비 갠 오후 우산 받쳐들면 우산 위로 후둑둑 후두둑 성급하게 떨어지는 빗소리를 좋아합니다. 비 갠 뒤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나뭇잎 위를 투둑 투둑 발길질하며 마지못해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를 좋아합니다. 어느 비 갠 오후. 좋아하는 그 소리를 듣습니다. 봅니다. 2010. 4. 28. 비오는 날 2010. 4. 28. 자기존중의 기술-글렌R.쉬럴드(한스컨텐츠) '자존감' 현재의 내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2010. 4. 27. 주말산책 꽃 꽃 꽃 2010. 4. 27. 이전 1 ··· 198 199 200 201 202 203 204 ··· 2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