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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어요 토요일 오후 하빈이랑 진주어린이교통교육장에 들렀습니다. 예전엔 이곳이 알려지지 않아 찾는 사람이 많이 없어 한번가면 얼굴이 빨갛게 익을 때까지 원없이 차를 타고 오곤 했는데 ... 지금은 15분을 타고 나면 한없이 기다린 후에야 다시 탈 차례가 돌아옵니다. 그래도 기다리다 두번타고 왔습니다. 그리곤 공원에서 개구쟁이기가 줄줄 흐르는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닙니다. 이런 하빈이 모습보면 이곳으로 이사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 찍어보고 싶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담벼락의 담쟁이는 오늘 아침 출근길에 잠시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찍었습니다. 가을이 왔어요~~~ 2009. 9. 21.
예쁜 학교의 구석 구석 내 직장에는 구석구석 이쁜 곳이 많다 잘 누리지는 못하지만 ... 방해꾼이 없을 때 점심 시간마다 보고 있는 것... 2009. 9. 18.
책읽기 중독 방학 때부터 읽기 시작한 책읽기가 중독(?)이 되었는지 요즘 일주일에 네다섯권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나의 책읽기는 특별한 분야의 지식을 얻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마치 어린아이들의 책읽기기처럼 영역이 매우 다양합니다. 나는 그저 책이 좋습니다. 어제는 심리학 관련 서적, 사진이 수록된 시집, 소설을 빌려왔습니다. 이번주는 여섯권의 책을 빌린셈인데... 직장을 다니는 아이둘 달린 가정 주부가 이정도의 독서를 한다면... 중독 수준인듯... 집이 평거동이라 진주서부 도서관에서 늘 빌려 읽던 책을 지금은 퇴근길에 들르기 쉬운 '연암 도서관'에서 빌려 읽습니다. 연암도서관 1층 열람실 출입문 옆에는 '구인회'라는 분의 사진이 걸려 있는데 이분이 이 도서관을 지어 이 지역에 기증한 분입니다. 나는 .. 2009. 9. 18.
느껴보고 싶습니다. '마음으로 보는 세상' 이라는 블로그가 있는데 이름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처럼 앞을 볼 수 없는 시인이 카메라로 찍은 세상 풍경을 담은 곳입니다. '그랜드케년'의 광활함을 '나이아가라폭포'의 웅장함을 내 눈과 가슴으로 뼈속까지 느껴보고 싶습니다. 2009. 9. 16.
아! 북천 아침에 코스모스 보면서 북천 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퇴근해서 집에 오니 빈이가 북천에 꽃 폈을 텐데... 하는 그말에 서둘러 저녁 먹고 북천으로 달렸습니다. 같이 가겠다고 하던 하림이는 출발 전에 집에 있겠다하여 결국 빈이와 둘이서 6시가 다 되어 북천으로 향했습니다. 6시 20분에 북천에 도착하였습니다. 시골길 같아서 항상 좋았던 학교 진입로가 번듯하게 바뀌었고 운동장 옆으로 본관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서 있는 체육관보니 어색하기도 하고... 꽃보러 왔다가 학교 교정에서, 놀이터에서, 교사 뒤쪽 내가 자주 머물렀던 구석진 학교 공터에서 있었던 시간들이 더 많았던 듯합니다. 참 좋아했던 곳인데... 사람은 또다른 관심의 대상이 생기면 자연스레 마음이 멀어지나 봅니다. 내 마음 추억이라는 방에 북천.. 2009. 9. 16.
가을입니다. 곳곳에 코스모스가 눈에 띄이는 것 보니 코스모스의 계절, 가을이 오긴 왔나봅니다. 아침 7시 20분에 차를 타고 강을 따라 상평공단 우회도로를 달리다 보니, 길 위쪽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라 코스모스가 수줍은 듯 피어 살짝살짝 가녀린 몸을 흔들어댑니다. 내 마음도 꽃마냥 살랑살랑. 내가 근무했던 그곳에도 피었다는데... 가보고 싶습니다. 마음 나서면 다녀올까 싶습니다. 2009. 9. 15.
노고단에서 오늘 피었다지는 들풀도 입히는 하나님 하물며 우리랴 ~~~ 2009. 9. 13.
바보  떨어져 있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바보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같이 있어야만 참 웃음을 웃는 바보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둘 밖에 볼 줄 모르는 가슴을 지닌 바보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플 때 조차 같이 있을 땐 아픈 줄 모르는 바보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2009. 9. 11.
... 사람을 생긴 그대로 사랑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이제야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평화는 상대방이 내뜻대로 되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그만둘 때이며 행복은 그러한 마음이 위로받을 때이며 기쁨은 비워진 두 마음이 부딪힐 때입니다. 아직 마음을 비우지 못하였습니다. 2009. 9. 10.
하고 싶은 말 나는 언제까지나 당신편입니다. 2009. 9. 9.
도서관에서 낮잠을 자다 주일 낮 예배 드리고, 점심먹고, 몰려오는 졸음을 주체할 수 없어서 연암 도서관 열람실에서 책 세권 대출 받은 후 그 책을 베개 삼아 낮잠을 잤습니다. 10분 정도 졸았을까 머리는 훨씬 맑아졌습니다. 그래도 늘어난 체중 때문인지 몸은 좀 무겁습니다. 꽉 끼는 청바지를 입은 탓에 머리 속에는 얼른 이 바지를 벗어야지 하는 생각만 가득한 오후... 평소 뒤벼리 길로 퇴근하다보면 동방호텔 쪽에서 상평교 있는 쪽을 바라보며 강쪽 길 위에서 큰 렌즈를 가지고 사진 찍으시는 분을 간혹 봅니다. 나도 가끔은 그 길이 정말 이쁘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침 8시, 교회 가는 길에 달리는 차안에서 무작정 카메라 눌러 보았습니다. 가을 하늘 좋습니다. 사진을 찍는 누군가는 머리 위로.. 2009. 9. 7.
불꽃으로 임하신 하나님 - 모세 이야기 ( 출애굽기3장 1절~5절) 모세에게 하나님은 떨기나무의 불꽃으로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모세의 감정을 말하기에 앞서 모세의 그당시의 형편을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왜 하필이면 하나님은 떨기나무에 임하셨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타나셨는가? 1절 말씀에 '80세에 모세는 장인 이드로의 양떼를 쳤다'라고 성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양떼를 풀이 있는 메소포타미아 평원(동쪽)으로 인도한 것이 아니라 풀이 없는 서쪽으로 인도하였다는 것을 볼때 아마도 모세는 같은 양을 치는 사람들과도 관계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세가 40세때 이스라엘 백성을 구한답시고 애굽의 간역자를 맨손으로 죽였다는 성경의 기록은 그의 마음 가운데 있는 가시, 분노가 얼마나 강하였는지를 보여 주고.. 2009. 9. 7.
초가을 흐린 날 아침 유난히 가을 바람이 선선한 아침입니다. 새벽녘에 잠이 든 탓에 하빈이 웃음 소리에 놀라 눈을 떴습니다. 벌써 6시 40분입니다. 속으로 '늦었네.' 하면서도 몸을 일으키기 싫어서 눈을 감고 이불 속에 가만히 있다가 7시가 되어서야 아침 준비를 하였습니다. 십분, 십오분 정도 뒤척인 댓가는 엄청나서 눈알 핑핑 돌아갈 정도로 빠르게 아침 일과를 하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선 까만색 잔별 무늬가 있는 원피스를 꺼내입고... 언제 그랬냐는 듯 차에 오른 후에는 한가히 시동 걸고 강변을 달립니다. 가을입니다.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붑니다. 창문을 조금 열어 아직 못 말린 머리도 말리고, 음악도 들으며 가을을 즐깁니다. 거대한 자연의 법칙처럼. 순리를 벗어나지 않고 살아가는 삶의 색깔은 가을 하늘 빛입니다. 바람에.. 2009. 9. 5.
킹콩을 들다. 반 아이들과 함께 '킹콩을 들다' 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하림이가 꼭 보아야 한다며 영화 줄거리 들려주길래, 감동적일 것 같아서,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감동적으로 보겠지 하고 기대했는데 이 녀석들 아직 어리긴 합니다. 그래도 나는 눈물 흘려가며 보았습니다. 언제나 그러하지만, 사람이 아름다울 때는 자신의 일에 매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 때 입니다. 먼 훗날 내가 걸어 온 길 되돌아보며 나도 웃을 수 있게 그렇게 살아야겠습니다. 그런 마음 심어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2009. 9. 4.
일탈 후 일탈-'정하여진 영역 또는 본디의 목적이나 길, 사상, 규범, 조직 따위로부터 빠져 벗어남' 요즘 사람들은 한번씩은 '일탈에 대한 꿈'을 꾼다고 합니다. 음악, 영화 ,드라마, 책 등 눈에 보이는 많은 것 들이 이런 일탈을 종용하는 것 같은 사회 분위기이기도 하고, 일탈이라는 단어 자체가 풍기는 약간은 신비롭고 또 뭔가 있을것 같은 묘한 기분이 그러합니다. 나 또한 이런 환상을 조금은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나는 나에게 묻습니다. 일탈 후의 삶을 책임질 용기가 있는가? 어제 밤에 영화를 보며 일탈을 꿈꾸며 욕망을 찾아 떠난 한 남자의 삶을 보며 내가 나쁘고 좀 비겁하게 생각되어졌습니다. 2009.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