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937

아이야 이 아이는 자라서 무엇이 될까? 어떤 일을 하게 돨까? 어떤 사람을 만나 살게 될까? 사랑하는 아이야. 2009. 9. 3.
하늘이 좋다. 말 없이 가깝지도 멀지도 않는 그곳에. 나와 달라도 다르다 말하지 않을 것 같아서 하늘이 좋다. 맑은 하늘 아니어도 좋다. "나는 요즘 사람의 다양함이 조금 두렵습니다. 잠시만 나랑 비슷한 생각과 가치를 지닌 사람과 어울리고 싶습니다. 그 사람이 욕심 없는 그런 사람이면 더 좋겠습니다. " 2009. 9. 3.
하... 펑펑 눈물 쏟으며 울고 싶어도 눈물 한방울 나지 않고 가슴만 하얗게 탈색되어가는 긴 시간 보내고 나니, 이젠 그저 밤하늘만 보고 있는데도 눈물이 뚝. 뚝. 아주 잠깐 올려다 본 밤하늘에 드문 드문 빛을 내고 있는 별만 보았는데... 사춘기도 아닌데 왜 이런지... 하... 가슴에 있는 말을 할 수 없으니 답답해서 그런가 봅니다. 이래 저래 판단하지 않고, 나 같으면 이렇게한다라고 따지지 않고... 저 잘났다고 주장하지 않는... 맘 편히 내 가슴속 이야기 들어주는 사람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긴 한건지... 나도 그런 사람 아니면서 그런 사람을 기대한다는 것이 헛된 바람이긴 한것 같은데... 그래도 그런 사람 기다립니다. 영혼이 깨끗한 사람. 2009. 9. 2.
이제 다시 시작이다 (9월 1일) 두렵고 불안한 첫날. 9월 1일 하루를 생각보다는 잘 보내고 있습니다. 아침 6시 기상, 6시 35분 온가족 식사, 7시 샤워와 화장, 7시 25분 출발, 7시 55분 학교 주차장 도착, 8시 정상 근무 시작... 8시 45분까지 운동장에서 아동 등교지도, 도움실에서 커피 한잔, 8시 50분 직원회의, 9시 10분 1교시 시작... 그동안 커피를 한잔씩 마신 것이 지금 까지 다섯잔. 지금은 3시 25분! 아이들은 모두 귀가하고 우리반 교실 청소하고, 조용히 자리에 앉아 생각도 하고 글 좀 쓸랬더니 교무실에서 호출입니다. 일부러 나는 내려가기를 잠시 미루고 있습니다. 이글 쓰고 가려고 합니다. 아마도 또 호출 방송이나 팝으로 호출할 듯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하루를 잘 버텨준 나!.. 2009. 9. 1.
지리산 조개골 2009. 9. 1.
도심속의 테마숲길, 영순이 칼국수 8월 27일 점심 시간쯤에 비올 것 같은 날씨 가운데 아이들 제촉해서 들른 테마공원입니다. 평거동에서 경상대 향으로 가다가 연암공업대학입구로 우회전하면 바로 테마공원이 보입니다. 이공원의 가장 인상적인 곳은 마디가 짮으면서 하늘 향해 시원스레 뻗은 대나무 숲입니다. 길가에 차를 주차하고 내리면 차나무로 울타리를 한 오르막길을 지나 편백나무길, 대나무길 그위로 또 황토길 뭐 이런길이 있다는데 그 중간쯤 갔을때 비가 와서 다가보진 못했습니다. 웃고 떠들고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거기까지 가는데도 40분정도 걸린 듯합니다. 그곳에서 약 50m정도 떨어진곳에 하림이가 좋아하는 '영순이 칼국수' 들러서 애채샤브 4인분 먹고 또 고기 추가해서 맛있게 먹고 집으로 왔습니다. 2009. 9. 1.
고치기 싫어졌어. 새벽에 '광식이 동생 광태'라는 영화의 끝부분을 잠깐 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광태가 재경이라는 여자친구에게 헤어진 후에 묻습니다. "넌 그동안 왜 나 만났어?" 재경이 대답합니다. "넌 고칠 데가 많아서 좋았어." "그런데, 이젠 너 고치기 싫어졌어." 흠. 2009. 8. 29.
8월 29일 토요일-어색하고 불편함 모두가 퇴근한 교무실에 앉아 주안, 2학기 평가계획, 학력향상지도 방안 등을 모두 끝내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직장에 이렇게 있으니 기분이 정말 묘합니다. 애초에 읽을려고 가져온 책은 펼쳐보지도 못하고 도로 넣어가야 할 판입니다. 학교는 언제나 바쁘고 할일이 자꾸만 자꾸만 있고 그리고 부담백배... 그래서 커피를 5잔 마시고도 머리가 아파 두통약을 먹을까 ..참아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학교만 오면 머리가 아픕니다. 이러고도 교사를 하다니... 하루이틀 지나고 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면서도 한사람 한사람의 사소한 말에도 신경이 쓰이고 8시까지 출근해서 등학교 지도를 해야하는 부담과 피곤함에 대한 눌림 등. 왜 이모양인지 휴~ 길게 한숨을 쉬고 마음을 다잡고 또 다잡습니다. 1층 현관에 .. 2009. 8. 29.
내사랑 원더우먼 일직하고 퇴근길에 도서관 가서 빌린 책 인데 너무 재미 있어서 아침에 영어 말하기 시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밤을 새고 있다. 꼭 삼순이 드라마 내용 비슷한 풍인데 코믹하면서 잔잔한 감동이 있다. 작가가 아름다운 말을 엄청 많이 써놓았다. 책장 덮고나니 기억에 남는 건 하나도 없지만 그렇다. 이럴땐 학창시절처럼 밤새워 읽은 책 이야기를 누군가와 하고 싶다 별도 세어보고 싶고... 일직하고 퇴근해서 미용실 갔었는데 그 원장이 머리손질하다 갑자기 나이를 묻는것이었다. 내가 서른아홉 이라했더니 좀 놀란눈치다. 남자들은 정말 사람보는 안목이 없다. 요즘 여자들은 다 나이보다 어리게 보이는데... 하지만 머리손질비는 거의 살인적인 수준이었다. 그런 값을 지불하고도 머리 스타일이 별 차이가 없다는게 좀 그렇긴하다. .. 2009. 8. 27.
개학 증후군 방학기간동안 매주 수요일 우리학교는 희망자(?)에 한해서 배구를 하고 있습니다. 방학 동안 한번도 그 배구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나는 ,수요일인 오늘 일직이라 학교를 오게 되었는데... 정말 많은 직원들이 배구를 하고자 출근을 했다는 사실이 의아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조금 있으니 배구를 하기 위해 출근했는데 오늘은 배구를 하지 않는다는 교장님의 말한마디에 몇분은 가시고 나머지는 학교에서 일을 하게 되셨습니다. 일직은 나는 선생님들께 점심을 대접해 드렸습니다. 갑자기 일과 관련한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입맛도 없는게 개학 증후군이 생겼나봅니다. 게다가 개학날 부터 운동회 연습을 한다고 하니 한숨만 나올따름입니다. 거기다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육상대회는 한달이나 왜 미루어졌는지.... 2009. 8. 26.
'국가 대표' 영화를 관람하고 화요일 아침 10시 10분 롯데시네마 제 3관. 벼르고 벼르다 이제야 보러 왔습니다. 하림이와 함께. 조조 할인이라 1인 5000원에 보게되었습니다. 내가 표를 사는 동안 하림이는 무지막지한 콜라와 팝콘을 주문하였습니다. 녀석 엄마와 시내에 나오는 날은 '봉'잡은 날이라 생각하는 듯. 기꺼이 봉이 되기로 하였습니다. 영화 관람 후 새로 만든 면허증도 경찰서에서 찾아왔습니다. 2009. 8. 26.
시내로 걸어가는 길 9월 1일이 개학이니 방학이 아직은 한주가 남아있는데도 마음이 벌써부터 불안해지고 조급증을 내고 있는 나를 보게됩니다. 읽고 싶은 책도 실컷 읽고 밤늦도록 티비를 보기도 하고 야영도 여행도 다녀왔는데 아쉬움보다 새로운 9월의 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엄마와 쇼핑 갔다가 구입한 조끼가 마음에 들지않아 결국은 어제 오후에 다시가서 교환하고 시내를 돌아다니다 왔습니다. 언제고 사진을 잘 찍게 되면 내 마음에 쏙 들어오는 진주성의 친근한 아름다움과 인사동 골동품거리를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오늘도 걸어서 시내로 가며 손에든 빨간 카메라로 한장 남겨봅니다. 내 나이 서른아홉! 공자가 말한 '미혹됨이 없다'는 '불혹'을 눈앞에 두고도 나는 너무도 자주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큰 바람.. 2009. 8. 25.
하빈이가 고구마 피자를 만들었어요 2009. 8. 24.
하림이의 일본 전도용어 선창소리 2009. 8. 24.
지리산 삼성궁에 들르다 2009.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