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937 커피 마시러 집 주변에 커피 전문점이 몇개씩 들어서면서 커피 좋아하는 나로서는 반가운 일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 거긴 예전에 저전거 가게였고, 설렁탕 집이었고, 고기집이었고, 옷가게였고, 또 침구 파는 곳이었는데... 장사로 치면 가장 편하고 수지 맞다는 물장사로 바뀐 셈이다. 게다가 일하는 직원들도 대부분이 시급의 젊은 알바생을 둔다. 그런 곳 중에 한 곳. 까페베네에 모처럼 가족 나들이를 왔다. 하빈이는 들어서자 마자 컴퓨터에 넋을 놓고 잠시 쉬었다가 나오는 순간까지 컴퓨터를 했다. 녀석이 맥북을 처음 봤으니 일기장에다 그 컴퓨터는 좀 이상했다고 적어놓았다. 올레카드가 있으면 커피값을 10%할인해 준다는걸 어제 처음 알았다. 그전에 여러번 그곳에 갔었는데 그때 다른 직원들은 왜 안내를 해주지 않았.. 2011. 3. 24. 목련 목련에 특별한 향이 있는것도 아닌데... 이러고 행을 맡는 하빈이 2011. 3. 23. 3월에는... 교사인 나의 3월은 언제나 분주함으로 정신이 없습니다. 새 아이들, 새 교실, 새 업무... '새'자가 붙은 모든 것들은 일거리로 보이니 새로운 것이 전혀 반갑지 않는 달이 3월입니다. 바빠도 어느 정도껏 바빠야지 이건 숫제 혼을 빼놓으니... 그런 가운데 막내 아들의 생일이 있고 내 생일이 있습니다. 아들의 생일은 당연히 엄마인 내가 신경써서 챙겨줍니다. 이 아이가 자라면 자신이 받은대로 자신이 챙겨야 할 사람들에게 베풀것이기에 정성을 다해 선물을 고르고 카드를 쓰고 케잌을 사고 상을 차리며 내 인생에 아들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말해줍니다. 그런데 정작 나의 생일은... 내 어릴적 내 부모님도 지금의 나처럼 내 생일을 그렇게 챙겨주셨는데... 나를 위해 미역국을 끓이고 싶지 않고 밥을 하고 싶지 .. 2011. 3. 18. 우리는 4학년 6반입니다. 2011. 3. 16. 꽃 금방 피었다 금방 져버려서 더 안타까운 꽃입니다. 며칠 훈훈한 봄기운에 매화가 만개를 하였습니다. 2011. 3. 16. 2011년의 시작 숫자상으로 한 해의 시작은 분명 1월 1일이지만, 직업상 나의 한해의 시작은 2월 종업식을 하고 봄방학이라는 준비의 시간을 잠시 가진 뒤, 3월 2일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한 해가 시작되는 기분이다. 나는 육아를 핑계하고 건강을 핑계하여 오랫동안 도전을 외면하며 안일한 삶을 살아왔다. 지나온 삶에 깊은 후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무언가를 이루어 놓은 것도 없다. 그래서... 올해는 나름의 도전 과제를 세워 보았다. 혼자 만의 말로만 하는 계획으로 그칠까 스스로 두려워, 미리부터 여기저기를 들쑤시며 스스로를 바쁘고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그렇다고 얻어지는 것은 없다. 다만 도전하기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무언가를 시작하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지금은 그 모습으로도 만족.. 2011. 3. 3. 봄 나들이 '띠아모'라는 커피와 아이스크림 파는 가게. 체인점 치고는 인테리어가 많이 허술하다. '체인점 인테리어가 왜 이모양일까?' 대충 놓은 듯한 꽃화분이며 어수선한 다육식물분들...또 낮에는 햇빛 때문에 반드시 블라인드를 내려야하는 위치하며...그러나 길 건너에 있는 '카페베네'보다 의자가 엄청 푹신하고 편하다. 무엇보다 커피향이 말할 수 없이 유혹적이다. 카푸치노... 찻잔도 스푼도 내 취향이 아닌 뭐랄까 남성적인 느낌. 차한잔 마시고 시내로... '히야신스' 빨강색, 보라색 하나씩 사고 소품 몇 가지를 사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어둑어둑해져서야 집으로 왔다. 운전해서 오다보니 시내에 다육식물만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가 있다. 다음번엔 이 가게에 한번 들러봐야겠다. 2011. 2. 26. 꽃 구경 연일 계속되는 봄 날씨로 마음도 화알짝 피었습니다. 좋은 볕이 아까워 꽃 구경을 나섰습니다. 이쁜 꽃 많이 찍어왔는데 사진으로 보니 그저 그렇게 보입니다. 눈가는 것들 중 키우기 쉬운 녀석으로 '구름이끼'랑 '그린볼' 그리고 '하트아이비'를 사들고 왔습니다. 이곳으로 이사 오고 나서는 작은 식물들에만 눈이 갑니다. 봄이 되니 조금씩 조금씩 화분이 늘어납니다. 구름이끼: 식탁에 두고 보는 것입니다. 포트에서 사용하지 않는 작은 꽃냄비에 옮겨심었습니다. 스프레이로 물을 주어야 한다네요. 그린볼: 이 나무는 공같이 생긴 것에서 나무가 나온다 하여 '그린볼'이라 부르는데 마음씨 좋은 사장님이 풍뎅이 나무집게로 이쁘게 이름표를 붙여 주셨습니다. 하트아이비: 생명력이 강하여 키우기가 쉽고 번식력도 강해서 줄기가 뻗.. 2011. 2. 26. 먹고갈래 싸갈래 좋아하진 않지만 김치만두 1인분 (2500원 8개) 고기야채만두 1인분(2500원 8개) 싸갔다. 그리고 난 노란색 만두 1개 녹색 만두 1개를 먹었다. 통큰만두보다 저렴하긴 한데 맛은 좀... 통큰 만두도 주인이 바뀐 후에는 안가봐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주인 아저씨가 얼마전에 한글이름으로 되어 있어서 TV에도 나왔다며 환하게 웃으신다. 2011. 2. 24. 공원에서 노는 아이 2011. 2. 24. 봄이다. 오늘 진주의 최고 기온은 18도. 완연한 봄이다. 집 안에 있기엔 너무도 아까운 봄햇살이다. 봄햇살 보고 웃을 줄 아는 사람과 천천히 걷기. 시내를 나가 볼까 차를 끌고 밖으로 가 볼까... 잠시 생각하다 석갑산을 올랐다. 내가 매고 있는 필리핀이란 글자가 있는 가방을 보고 어떤 젊은 여인이 필리핀말로 인사를 건넨다. 내가 필리핀 사람처럼 생겼나보다. 2011. 2. 24. 폰으로 글쓰기 새로 구입한 아이폰 자판으로 더듬더듬 글을 쓴다. 1학년 아이처럼 썼다 지우고 썼다 지우고를 무한 반복한 후에야 한 줄의 글이 쓰여진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2. 23. 산청 시천면 둘레길, 덕산약초시장 덕산... 둘레길을 아주 잠시 걸었다. 인근의 나무는 온통 곶감용 감나무란다. 감나무잎 떨어지고 감 익었을 때 오면 장관이겠다. 오는 길에 덕산 약초시장에 들러 무시레기, 취나물을 샀다. 땅콩빵도 먹고... 주변 길도 잠시 거닐다 왔다. 맑은 지리산 공기 마시고 와서 콧물감기에 걸렸다. -- 2011. 2. 20. 국수가 진주 평거동 녹지공원길 까페베네 맞은 편에 생긴 국수체인점 '국수가'. 국수집도 체인점을 한다는게 신기하다. 국수는 중면을 사용한다.(나는 세면을 좋아하는데...) 육수는 나름 맛있다. 추운 겨울엔 육수가 좀 더 따뜻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명도 맛있다. 고명 중에 단무지 채썬 것이 들어 있다. 다음에 가게 되면 단무지(단맛이 너무 강해 국수맛을 즐기지 못하게 된다.)는 빼달라고 해야지. 물론 나는 1000원 더 주고 물국수 곱빼기를 시켰다. 4500원. 반찬은 석박지(배추와 무우를 섞어 담은 김치) 한가지. 입구 카운터에서 육수에 삶아낸 계란을 3개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2011. 2. 20. 소렌띠아 원정스카이빌딩 건물 15층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소렌띠아. 예전에 아이들 데리고 몇 번 와본 적이 있지만... 내 입이 워낙 토종이라... 그간에 스파케티를 주문하면 셀러드바를 이용할 수 있다는 소문 듣고 와 봤다. 같이 간 사람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아직 나는 즐기지 못하는 스파게티. 그래서 내가 선택한 메뉴는 아라비타스파게티 (청량고추를 넣어서 엄청 맵고 치즈가 들어 있다.) 샐러드바는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아마도 인근에 패밀리레스토랑이 생기자 이곳도 자구책을 간구한 모양이다. 2011. 2. 20. 이거 찍어 보세요. 카메라를 늘상 들고 다니는 나에게 하빈이가 말한다. "엄마, 이거 찍어보세요." 그리곤 입을 오므려서 추운 아침 공기를 향해 더운 김을 내보낸다. 하지만 내 카메라엔 담기지 않는다. "다시 해볼게요. 호오~~~." "빈아, 엄마가 사진 더 잘 찍게 되면 찍어줄게." "다시 한번 더 해볼게요." 그리곤 더 길게 입김을 불어댄다. 2011. 2. 20. 따뜻함과 화려함 따뜻함과 화려함. 나에게 굳이 둘 중 어느 하나를 택하라면 따뜻함을 선택했었는데... 내가 그러니 남도 그럴줄 알았는데 따뜻함보다 화려함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보면 좀 놀랍기도 했다. 그런데 나의 맘 한구석에도 화려함을 선택하고픈 미련이 남아 그 화려함이 멋져보이고 때로는 나도 그런 삶을 살고 싶다. 가치의 흔들림. 2011. 2. 15. 빈이 눈 뜨자 말자 밥달라고 하는 빈이. 조그마한 눈을 내려뜨고 열심히 밥을 먹는다. 아직은 귀여운 나이. 2011. 2. 15. 졸업 하림아, 지금처럼 늘상 그렇게 활짝 웃어라. 졸업 축하해!~~ 2011. 2. 15. 너는 나의 봄이다. 너는 나의 봄이다. 2011. 2. 15. 이전 1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 1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