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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552

몽골-9일차(참관수업) 아침에 혼자 산사르 터널을 지나 버스를 타러 가고 있는데 통역한테서 전화가 왔다. 자기집에 잘 사용하지 않는 냄비 2개를 들고 택시를 타고 오고 있으니 냄비를 우리집에 두고 출근하자는 것이다. 얼굴도 예쁜 내 통역은 마음씨도 예쁘다. 오전에는 초등학교에서 3시간 수업 참관을 하고 오후에는 점심도 굶고 중학생 한국어 수업을 했다. 여기까진 좋았다. 학생들은 늘고 의자는 없고해서 외국교사 담당메니저샘께 갔더니 일년치교육계획과 일년치지도안을 몽땅 짜라는 것이다. 할 수 없다고 했더니 무조건 하라는 것다. 일년계획은 아주 복잡한 표로 되어 있는데 그것도 한국어 몽골어 두가지로 만들어서 내일까지 가지고 오라는 것이다. 결국 몽골교육개발원 노민에게 전화를 걸고 협력교사를 부르고 해서 일이 처리되긴 했는데 나중에 그.. 2014. 9. 11.
몽골-8일차(2014.9.10 목요일) 오늘은 아침 9시까지 출근해서 초등학교 수업을 마치고 나면 12시 30분에 한국어 수업 시작해서 1시 10분에 수업을 모두 마치게 된다. 그 이후에는 자유시간이다. 물론 사무실에 들러서 이것 저것 준비할게 있지만 두세시 안에는 퇴근을 하게 될 것 같다. 집 근처에 주일에 예배드릴 한인교회를 찾아볼까 싶다. 날씨가 너무 건조해서 새벽에 잠을 몇 번씩 깬다. 음식에 민감한 위 때문에 밖에서 지내는 동안은 거의 빵, 쿠키, 생수를 먹고 집에 오면 밥을 엄청 먹게 되니 저녁은 항상 불편할 정도로 많이 먹게 된다. 그래도 항상 배가 고픈것 같기도 하다. 오늘 수업을 위해 아이들이 사용할 한글 자음 모음 조합하는 표를 만들었는데 자가 없다보니 그려놓고도 마음에 들지않아서 다시 그릴까 싶다 . 커피를 한 잔 할까하고.. 2014. 9. 11.
몽골-7일차(2014.9.10수요일) 오전 8시에 집을 나서서 산사르 터널 지나 통역과 만나기로 했다. 방값125만 투그릭을 가져가야해서 돈을 몇 곳에 나누어 담았다. 일찍출발해서 인지 사람이 많이 없어서 무사히 잘 도착. 초등학교에서 수학, 음악, 몽골어 수업을 참관한 후 집 계약서 수정을 위해 기다리다 정전이 되어 계약금은 내일 주기로 하고 좀 이른 시간에 학교를 나왔다. 2부제 중고등학교 수업과 3부제초등학교수업으로 인해 시간표가 매우 복잡하다. 갑자기 정전이 되면 우리학교 골마루는 이렇게 된다. 2부 수업시간에 맞춰 등교하여 입실을 기다리는 아이들. 울란바토르대학 옆에서 마트에서 통역에게 점심을 쏘다. 몽근체측은 뒵튀르라는 양고기, 나는 일본음식 야끼우동을 맛있게 먹고 통역의 친척이 일한다는 놀이방 비슷한 곳과 통역 엄마를 만나고 집.. 2014. 9. 11.
몽골-6일차(2014.9.9 화요일)-첫수업 드디어 학교 가는 날! 맘 좋은 통역이 집 앞까지 데리러 와주어서 출근길이 무섭진 않은데 500투그릭 주고 탄 콩나물시루 같은 버스 안에서 두정거장 쯤 가자 소매치기 당했다는 고함소리가 들렸다. 정말 소매치기가 많은가보다. 드디어 학교 도착! 아주 오랜 후에라도 몽골의 파란하늘은 기억이 날것 같다. 교육 때와는 달리 이주일 참관후 수업이라는 전보와는 달리 첫날부터 한국어 수업을 했다. 아이들의 열의가 대단해서 흐뭇한 시간이었다. 배우고 싶어 온 아이들만 있어서 모든 눈들이 나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아쉽게도 이 역사적인 수업시간은 수업에만 집중하다보니 사진으로 남기지를 못했다. 사진으로 담을 수 없었던 그 감동은 아무도 모르게 내 가슴에만 남겨두기로 한다. 2600명이 생활하는 암갈랑컴플렉스스쿨은 구소련의.. 2014. 9. 9.
몽골-4일차 아침 일찍 눈을 떴다. 일기 예보 상으로는 춥다는데 날씨를 보니 해가 나면 또 더울 것 같기도 하다. 어젠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아침엔 해가 쨍하다. 도착한날 울란 날씨가 너무 더워 황당했었는데 2-3일 사이에 무려 17도 정도가 떨어진 샘이다. 여기 사람들은 여름옷과 겨울 파커를 함께 입고 다닌다. 오늘은 울란에서 100km떨어져 있는 관등사라는 절에 갈것인대 2시간쯤 걸린다하여 미리 멀미약을 챙겼다. 어제 울란백화점에서 물건사고 영수증을 받았는데 사실 아직 환율 계산이 빠르지않아 컵라면 하나의 가격이 한국 돈으로 얼마인지 빨리 계산이 안된다. 9시30분에 미니버스를 타고 투브아이막으로 향했다. 허르럭먹는다하여 미리 작은 컵라면 하나를 챙겼다. 관등사라는 절에 가기전에 투브이이막 세컨드라 스.. 2014. 9. 7.
몽골-3일차 어제 밤 부터 내리던 비는 아침에 눈 떠보니 멈추어 있다. 그 비로 먼지가 좀 줄었으려나... 폰 열어보니 빈이가 연락하라는 카톡을 보내와서 휴게실로 나와 잠깐 통화를 했다. 감기 기운이 있어 약 먹었다더니 오늘은 아빠와 병원을 갈 거란다. 그리고 닌자터틀 영화 보러간다고 신이 났다. 조금씩 피곤이 쌓여 간다. 어제는 밤늦게까지 룸메와 학교 이야기를 하고 아이들 이야기를 하였다.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나도 우리반 아이들이 보고 싶다. 오늘 울란의 날씨 아침 8시 30분에 일정이 시작되는데 식당엔 아직 문을 안열었다. 몽골인들의 시간 개념을 실감하는 중이다. 호텔의 아침이 하루 음식중 가장 좋다. 김치가 맵고 괜찮다 해서 밥을 한숟가락 떠왔다. 오전에는 계속 몽골어 공부를 하고 점심은 몽골음식을 먹었.. 2014. 9. 6.
몽골-2일차 죽은 듯 잠을 자고 눈 뜨니 6시다. 구소련시대 지어졌다는 호텔의 장점은 방안에 화장실로 가는 문을 2개 만들어 놓아 자는 사람을 방해하지않게 지어졌다는 것이다. 아침은 호텔에서 과일로. 과분한 식사다. 수박, 사과, 토마토, 카스테라 한 조각, 커피 한 잔. [#_cc903_# 호텔방 안에 구비되어 있는 녹차, 홍차, 커피믹스. [#_mobile_location_#] Itpd건물에서 몽골어 교수 용어 수업을 오전 내내 들었다. 몽골식당에서 먹는 김찌찌개. 조합이 묘하다. 몽골에서 먹는 김찌찌게에서는 몽골냄새(누린내)가 난다. 김치찌게는 그림의 떡.ㅠㅠ 어떻게 김치찌게를 이렇게 만들수 있냐 정말. 오후에는 몽골 대사관에서 나오신 영사로 부터 안전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itpd 담당자로.. 2014. 9. 5.
몽골-1일차(2014.9.4 목요일) [#_mobile_location_#] 호텔 조식후, 징기스칸광장, 국회의사당, 몽골국립박물관 방문-오전 몽골전통음식-볶음국수, 슐, 보츠, 반쉬 누린내 많이 난다. 저녁-몽골식샤브 묶은지 김치찌게와 땡초넣은 된장국. 그리고 시원한 멸치육수가 그립다. 몽골담당자 노미다리 는 목포해양대학에서 석사과정을 전공한 매우 성실하고 친절한 사람이다. 이민청에서 지문 등록을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이것이 취소되고 간소화되어 오후시건은 여유있게 진행되었지만 더운 날씨와 강한 햇살로 눈이 상당히 피곤했다.오늘 오후 자이승전망대에서 독수리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자이승 전망대동상은 몽골에서 가장 높은 동상이고 울란바타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다음주부터 내가 타고 출근할 트롤리(전기차)도 보았다. 울란의 교통체증도 장난.. 2014. 9. 4.
출발 차만 하루 종일 탔다. 7시 55분 출발 대한항공. 23kg짜리 짐을 두개나 붙이고도 기내에 들고가는 짐이 이만큼이다. 무게와의 전쟁. 몽골에서 만날 선생님 선물을 두개 샀다. 한국에서의 하빈이와의 마지막 통화를 했다. 하빈이는 아직 씩씩하다. 2014. 9. 3.
출발 하루전 몽골로 떠나기 하루 전. 가능한 모든 것들을 정리해 놓고자 하였지만 맘 같이 잘 되지는 않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잠깐의 이별의 정을 나누고자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선물을 하고, 또 편지와 많은 돈을 주셨다. 이럴려고 한게 아닌데... 마음이 좀 이상하다. 수화물23kg,공동짐11.5kg,기내용12kg,전자제품이 든 중간크기가방과 카메라 가방. 만만치 않은 무게다. 2014. 9. 2.
달궁야영장 달궁야영장에서 1박 2일 2014. 8. 22.
담양여행 죽녹원, 메타쉐콰이어길. 볼거리가 있어서 간 건 아니었고 한 번은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간 곳. 가는 날이 장날이라 황금 공휴일을 맞아 사람들 뒤꼭만 보고 길을 걸었던 곳. 예전에는 이 길이 아스팔트포장이 되어있고 노점이 한 두 곳 있었는데 지금은 흙길에 입장료1000원을 받고 있네. 2014. 8. 16.
서울 연수 마지막날 밤 늦게까지 빽빽하게 밥먹는 시간에도 프로그램을 진행해가며 가졌던 연수의 마지막날. 어제는 몽골팀 모두 한 잔 하는 날인데 몸이 안좋아 약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 아침이 한결 가벼웠다. 잘 준비해서 보름 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짜장면 한그릇 먹고 헤어졌다. 몽골에서 3개월 보름을 함께 지낼 선생님과 짐은 최소한으로 하고 필요한 것은 울란 현지 조달하기로 했다. 그 동안에 내가 힘 써야 할 것은 생존 몽골어 익히기와 가서 해야할 수업 지도안이다. 강남역에서 영미목자님을 잠시 만나 이야기 나누고 엄마 얼굴보러 갔다가 밤 10시10분 차로 진주에 간다. 구로호텔 아침 뷔페. 2만원쯤 한다는데 좀 비싸긴 하다. 어제 저녁 몽골의 여러지역을 다니며 다큐 형식으로 찍은 몽골 영화감상하며 먹은 아웃백도시.. 2014. 8. 14.
인사동 쌈지길 인사동 쌈지길 2014. 8. 12.
서울 2일 몽골 파견을 위한 사전연수가 되었다. 유네스코아테교육원장님의 특강을 시작으로 이화여대 정제영교수님의 한국사회교육이해 강의, 파견시 보고해야할 다섯가지의 보고서 쓰기 안내, 그리고 몽골어 특강을 마지막으로 힘들고 불편한 하루가 끝났다. 몽골에서 함께 생활할 룸메이트를 만나고, 몽골로 함께 떠날 선생님들을 만났다. 세월호 사건 때문인지 호텔에서 간단한 화재시 대피요령(비상구 안내, 실내소화기사용시현, 완강기 사용법)을 직접 안내하였다. 숙소 샘이 일찍 잠들고 나는 불빛을 찾아 밖으로 나왔다. 바깥에서 먹는 밥은 항상 속을 불편하게 만들어 뭔가 속을 뚫리게 하고 비우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서울은 밤이 깊을수록 더욱 활기를 더해간다. 아침 연수 요이- 땡 태어나서 이렇게 비싸고 맛없는 스파게티는 처음이다. 1.. 2014. 8. 12.
서울 2일 몽골 파견을 위한 사전연수가 되었다. 유네스코아테교육원장님의 특강을 시작으로 이화여대 정제영교수님의 한국사회교육이해 강의, 파견시 보고해야할 다섯가지의 보고서 쓰기 안내, 그리고 몽골어 특강을 마지막으로 힘들고 불편한 하루가 끝났다. 몽골에서 함께 생활할 룸메이트를 만나고, 몽골로 함께 떠날 선생님들을 만났다. 세월호 사건 때문인지 호텔에서 간단한 화재시 대피요령(비상구 안내, 실내소화기사용시현, 완강기 사용법)을 직접 안내하였다. 숙소 샘이 일찍 잠들고 나는 불빛을 찾아 밖으로 나왔다. 바깥에서 먹는 밥은 항상 속을 불편하게 만들어 뭔가 속을 뚫리게 하고 비우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서울은 밤이 깊을수록 더욱 활기를 더해간다. 아침 연수 요이- 땡 태어나서 이렇게 비싸고 맛없는 스파게티는 처음이다. 1.. 2014. 8. 11.
지리산 둘레길(산내~금계)에서 만나는 재미있는 풍경 휴가 때 맞춰 내리는 비와 태풍으로 물놀이라 이름할 놀이를 다녀오지 못했다. 비가 약하게 오락 가락 할거라는 일기예보만 믿고 김밥에 물 한통 넣고 지난번 다 걷지 못한 둘레길 인월에서 금계 구간의 나머지 부분인 산내-금계 구간을 걸었다. 약 13킬로미터의 거리이니 내 걸음으로는 다섯시간은 족히 걸릴 것이다. 비가 와서 산속 길은 미끄럽고 또 마을길은 흐리니 걷기 좋았다. 생각해보면 둘레길은 거의 비가 올 때 걷게 되는것 같다. 점심을 먹고 산속 마을을 지나는데 재미있는 표지판들이 나온다. 하늘길이다. 저녁은 피자로--- 2014. 8. 9.
몽골-한국교사 지원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교육원과 교육부가 공동으로 기획하는 한국교사 파견(필리핀, 몽골, 인도네시아) 공문을 보고 서류를 제출했다.(공문을 금요일 오후 확인하고 월요일 도교육청으로 제출해야 했으니 영어가 짧은 나에게는 참 빠듯한 시간이었다.) 1.서류심사 : 자기소개서(영문 ,한글) 교육계획서(영문, 한글) 학교장 추천서, 경력증명, 졸업확인서, 대학원재학증명서 등 2.면접 (아태교육원에서 실시) 예시 문항)영어 자기소개-몽골은 영어 능력을 보지 않는다 하였는데 면접 때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라고 해서 당황하였다. 한국교육의 장점 소개. 외국에 가서 하고 싶은 것, 내가 주고 싶은 것과 얻고 싶은 것, 귀국 후 계획, 한국 교육의 문제점 설명(학교 폭력, 인성교육 등 ) 내가 지원한 몽골 지역은 25명을 .. 2014. 6. 30.
매물도 직원여행으로 매밀도를 갔다왔다. 감기가 든 상태에 다녀와서 목요일부터 지금까지 병원갈때 말고는 문밖을 한발짝도 나갈 수 없었다. 2014. 1. 26.
하림이와 아빠의 배낭여행 하림이와 아빠의 배낭여행 일본 도쿄 이때가 하림이 4학년 때인가 보다. 우연히 카메라 메모리 카드에서 발견한 몇장 안되는 사진이지만 세월이 흐름을 느끼게 해주는 사진이다. 하림이는 올해 대학생이 되는데 말이다. 2014.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