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943 사람은-아름답습니다. 사람은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귀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사람이어서, 사람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다른 어떤 형용사도 필요없는 그저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사람이라서... 2008. 8. 4. 가장 나를 나답게 하는 일-BACK TO THE HOUSE-KEEPER! 연수기간 동안 심집사님 댁에 맡겼던 빈이는 어제는 외박을 하였습니다. 심집사님 댁에서 하루를 묵은 뒤 집으로 돌아왔는데 물놀이를 심하게 한 탓인지 다리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하림이 영어 공부를 잠시 살핀 뒤 점심으로 라뽂이를 만들었습니다. 슈퍼 들르고 육수 만들고 단호박 찌고 달걀 삶고 .. BACK TO THE HOUSE-KEEPER! 온몸에 땀이 흘러도 이 일은 나를 행복하게합니다. 가장 나를 나답게 하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요리를 하고 청소를 하고 빨래를 개고. 오래동안 전업 주부를 꿈꾸었던 나는 방학기간 동안 매끼니마다 매일 매일 이 일을 가능한 만끽하고자 합니다. 잠시 후면 하빈이를 데리고 바이올린 수업을 들으러 교회로 갈 참입니다. 평소엔 토요일에 바이올린 수업 받으며 항상 피곤.. 2008. 8. 2. 기쁨 무언가에 온 정신을 집중하고 그 집중으로 인해 무엇인가가 만들어지고 그것으로 인해 뿌듯한 하루입니다. 갈 사람이 없어 참여하게 된 도자기 연수는 삼일 동안 더위와 함께 사람의 진을 빼놓더니... 오늘은 이상하게 흙을 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삼일동안 흙을 만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에야 그 덩어리에 손을 대보았습니다. 흙을 주무르고 길게 늘어뜨리고 하다가 전등갓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이야기도 하지 않고 점심시간까지 만들고, 식사하고 남편이 남해로 수양회 참석차 떠난 뒤에도 계속 흙을 다듬고 또 다듬었습니다. 내 손안에서 작은 등갓이 하나 만들어졌습니다. 도자기 가르쳐주신 선생님께서는 10개중 7~8개는 가마 안에서 굽는 동안 균열이 생겨 못쓰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온정성을 다해.. 2008. 7. 31. 여름 방학(제 1일) 이것 맞이하느라 일주일 동안 정신이 나간 상태였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이것을 맘껏 누리고 있습니다. 남편은 이것을 맞아 직원들과 1박 2일로 여행가고 나도 나하고 싶은 것 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두 아들 간식거리, 식사 챙기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새벽 5시 쯤에 일어난 하빈이는 무작정 날 깨워 놀자고 합니다. 녀석과 잠시 놀다가 6시 반쯤 아침 먹이고 나니 7시 쯤에 하림이가 일어났습니다. 하림이는 볶음밥에, 돼지불고기, 어제 이마트에서 구입한 도토리묵을 먹고싶다고 합니다. 하림이는 7시 반쯤에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들들 아침 먹여 놓고 나는 침대에 누워 이 생각 저 생각 중입니다. 아침 날씨는 구름도 끼고 선선해서 하빈이 데리고 동물원 갈까 했더니 10시쯤 되자 여름 날씨로 돌아옵니다. 이 더위에 .. 2008. 7. 23. 하늘, 나팔꽃-한 남자가 만든 작은 행복 월요일 아침. 선선할 것 같던 날씨는 언제 그랬나 싶게 한여름의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여름은 더워야 제맛이다. 더워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 학교에 부지런한 한 남자가 만든 작은 행복이 피었습니다. 그 얼굴을 보며 고맙다는 인사를 마음 속으로만 전합니다. 2008. 7. 21. 나에 대한 묵상-욕심 때문입니다. 나에 대해 깊은 생각을 잘 하지 않는 나는 요즘 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합니다. 스스로도 용납되지 않고 이해되지 않고 주체할 수 없고 멈추어지지도 않는 이쁘지도 그렇다고 미웁지도 않는 혼돈 속에 내가 있습니다. 내 내면의 아름다움 그렇게 이루고 싶었고 지키고자 하였던 아름다움 조차도 하나 하나 무너뜨려가면서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찾고 있는지 욕심 때문인가 봅니다.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욕심 금지된 것에 대한 욕심 2008. 7. 17. 축복된 만남 (출애굽기 18장 13절~27절)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축복은 도움을 받을 만한 사람을 만나는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을 VIP(very important person) 즉 '귀인' ,'은인'이라 부릅니다. 우리는 어떤 모습의 어떤 사람이 나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지 알 수 없지만 은인의 도움을 받고 살아가게 됩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위대한 인물들 주위에는 그런 은인들이 반드시 있었습니다. 모세에게 있어 첫번째 은인은 그의 부모입니다. 당시 히브리 남자아이는 태어나면 모두 죽이라는 바로의 명을 알고도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3개월 동안 아들을 지켜낸 그들의 부모가 그의 인생의 첫번째 은인입니다. 둘째는 바로의 공주입니다. 갈대상자에 쌓인 아이를 보고 그 아이가 히브리사람의 아이임을 알고도 궁으로 데려가 키우고 교육하였습니다. 한사.. 2008. 7. 15. 하루 하루에 대한 생각이 날마다 새롭습니다. 어제와 또 다른 새 날!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결심하고 또 이루어 갈 수 있는 하루입니다. 누군가를 더 사랑하게도 되고 또 떠나보낼 수도 있는 하루입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일들만 행복한 일들만 더 사랑하는 일들만 만들어가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아침 출근하여 운동장에 도착하니 진주 동부교회 여름 성경학교 진행팀이 북천교회와 연합으로 성경학교를 하기위해 홍보를 나와 먹거리를 나누고 작은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나의 작은 관심에 그들의 감격이 폭발적입니다. 나의 작은 관심이 그들에게 큰 위로 되었기를 기도합니다. 그분들의 열정이 내 열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들의 수고를 많이 축복하였습니다. 그들의 열정으로 덩달아 내마음도 달아올라 들뜹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 2008. 7. 15. 내 치료사 하림이의 연이은 결석에도 끄떡 없다며 잘도 뛰던 심장이 아무것도 아니고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은 일로 인해서 이상하게 불규칙적으로 마구마구 뜁니다. 밥도 잘 먹을 수 없고,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더욱 어렵습니다. 태양 아래 평온함을 찾으러 점심도 대충대충 먹고선 걸어 다녔습니다. 별 효과가 없습니다. 아이들과 악기를 연주 하다보니 편안해집니다. 내 소중한 아이들. 이 아이들이 내 치료사입니다. 2008. 7. 9. 꽃을 든 남자, 꽃을 심는 남자 바이올린 첫 강의 듣는 날. 바이올린 강의 듣고 교회 화단에 꽃을 심었습니다. 2008. 7. 8. 꽃 꽃은 (피어있는) 존재 그 자체가 기쁨입니다. 나도 그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뒷뜰에 해바라기가 수줍게 피었습니다. 2008. 7. 8. 잘 사는 법 (잠언 29장 18절)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는니라" '묵시'란 vision을 말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통찰력을 말합니다. '방자하다'라는 말은 경거망동한다 라는 뜻입니다. 묵시가 없는 사람은 현실에 머물러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vision을 '꿈', '야망'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vision은 목표를 세워놓고 그에 상응하는 행동이 수반될 때 그것을 vision 이라 부릅니다. 예수님은 꿈을 가지라 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꿈을 꾸는 자는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꿈은 깨고나면 허망한 것입니다. 꿈과 비슷하게 야망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지만 역시 vision과 야망은 다른 말입니다. vision은 그것을 이루면 모두가 행복해지지만 야망은 이룬 이것 때문.. 2008. 7. 8. 선천성 그리움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라는 정호승님의 시를 읽다가 문득 떠오른 시 선천성 그리움 함민복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2008. 7. 5. 역사 의식 나는 역사를 좋아합니다.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그 역사를 통해 나의 역사를 어떻게 만들어가야하는지 계획하게 됩니다. 옛날에 살았던 많은 인물들이 지금의 자신의 역사를 읽게 된다면 그들의 행동이 많이 달라졌을거라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나는 어제 오늘의 나의 삶을 돌아보며 내가 정말 역사의식이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008. 7. 2. 남일대에서 2008. 6. 30. 절반 한해의 반을 살았습니다. 어제와 같은 날이지만 또한 어제와 다른 특별한 하루입니다. 새해 첫날 하나님과 함께 하였던 약속을 생각하며 웃습니다. 하나님, 제 속에 정직의 영을 부어주소서. 아멘. 2008. 6. 30. 미련 토요일! 조리사님, 이주사님 전근으로 인해 여행겸 환송식을 외도로 가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바람도 불고 비가 옵니다. 결국 외도는 가지 못하고 함양, 산청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한의학 박물관을 방문하고 지리산으로 향했습니다. 외도를 가지 못한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비오는 지리산은 멋지고 좋았습니다. 비오는 날의 지리산. 대학시절 창대같은 비를 맞고도 지리산을 오른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그길로 버스를 타고, 하루밤을 묵으며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직원들이 술 한잔, 묵 한접시 나누는 사이 잠시 그 길을 돌아봅니다. 내 것 아닌 것을 내 것이라 착각하고 살 때가 많습니다. 내게 속한 아이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 돈, 내 감정, 물론 내 생명까지도. 내게 속한 듯 하지만 .. 2008. 6. 29. 제자리-아름다움 이번 주는 여름성경학교를 위한 교사 강습회가 성남 교회당에서 삼일 동안 있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신나는 강사님들의 강의를 듣고, 실컷 웃다가 오는 대도 피곤한긴 했는지 이번 주는 새벽을 깨우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걸어도 이야기를 해도 몸이 가벼워지지 않습니다. 퇴근 후에 무작정 산에 올랐습니다. 눈이 시원해집니다.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바람이 붑니다.내 가슴 깊이 바람 향기도 느껴봅니다. 행복해집니다. 혼자 웃어봅니다. 반쯤 올랐을 떄 패랭이꽃이 무덤에 드문드문 피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어제 진주성내에 무더기로 피어있는 패랭이꽃 보며 '이쁘지 않다, 제자리 아니네. 왜 여기다 이 꽃을 심어놓았지?'하고 생각했는데... 그 꽃이 여기 산중턱 무덤가에 피어 작고 귀여운 웃음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자리다... 2008. 6. 27. 교사의 노래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안다. 아이들은 낮게 피어나는 꽃, 노래 같은 바람이라는 것을... 나는 아이들이 좋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참 좋다. 가슴이 두근거릴만큼, 때로 눈물이 날만큼, 나는 아이들이 참 좋다. 2008. 6. 27. 아침 고요 나는 어디서나 어느 때나 아침의 고요함을 기대합니다. 2008. 6. 25. 이전 1 ··· 183 184 185 186 187 188 189 ··· 1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