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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된 만남 (출애굽기 18장 13절~27절)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축복은 도움을 받을 만한 사람을 만나는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을 VIP(very important person) 즉 '귀인' ,'은인'이라 부릅니다. 우리는 어떤 모습의 어떤 사람이 나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지 알 수 없지만 은인의 도움을 받고 살아가게 됩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위대한 인물들 주위에는 그런 은인들이 반드시 있었습니다. 모세에게 있어 첫번째 은인은 그의 부모입니다. 당시 히브리 남자아이는 태어나면 모두 죽이라는 바로의 명을 알고도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3개월 동안 아들을 지켜낸 그들의 부모가 그의 인생의 첫번째 은인입니다. 둘째는 바로의 공주입니다. 갈대상자에 쌓인 아이를 보고 그 아이가 히브리사람의 아이임을 알고도 궁으로 데려가 키우고 교육하였습니다. 한사.. 2008. 7. 15.
하루 하루에 대한 생각이 날마다 새롭습니다. 어제와 또 다른 새 날!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결심하고 또 이루어 갈 수 있는 하루입니다. 누군가를 더 사랑하게도 되고 또 떠나보낼 수도 있는 하루입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일들만 행복한 일들만 더 사랑하는 일들만 만들어가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아침 출근하여 운동장에 도착하니 진주 동부교회 여름 성경학교 진행팀이 북천교회와 연합으로 성경학교를 하기위해 홍보를 나와 먹거리를 나누고 작은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나의 작은 관심에 그들의 감격이 폭발적입니다. 나의 작은 관심이 그들에게 큰 위로 되었기를 기도합니다. 그분들의 열정이 내 열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들의 수고를 많이 축복하였습니다. 그들의 열정으로 덩달아 내마음도 달아올라 들뜹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 2008. 7. 15.
내 치료사 하림이의 연이은 결석에도 끄떡 없다며 잘도 뛰던 심장이 아무것도 아니고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은 일로 인해서 이상하게 불규칙적으로 마구마구 뜁니다. 밥도 잘 먹을 수 없고,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더욱 어렵습니다. 태양 아래 평온함을 찾으러 점심도 대충대충 먹고선 걸어 다녔습니다. 별 효과가 없습니다. 아이들과 악기를 연주 하다보니 편안해집니다. 내 소중한 아이들. 이 아이들이 내 치료사입니다. 2008. 7. 9.
꽃을 든 남자, 꽃을 심는 남자 바이올린 첫 강의 듣는 날. 바이올린 강의 듣고 교회 화단에 꽃을 심었습니다. 2008. 7. 8.
꽃은 (피어있는) 존재 그 자체가 기쁨입니다. 나도 그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뒷뜰에 해바라기가 수줍게 피었습니다. 2008. 7. 8.
잘 사는 법 (잠언 29장 18절)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는니라" '묵시'란 vision을 말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통찰력을 말합니다. '방자하다'라는 말은 경거망동한다 라는 뜻입니다. 묵시가 없는 사람은 현실에 머물러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vision을 '꿈', '야망'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vision은 목표를 세워놓고 그에 상응하는 행동이 수반될 때 그것을 vision 이라 부릅니다. 예수님은 꿈을 가지라 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꿈을 꾸는 자는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꿈은 깨고나면 허망한 것입니다. 꿈과 비슷하게 야망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지만 역시 vision과 야망은 다른 말입니다. vision은 그것을 이루면 모두가 행복해지지만 야망은 이룬 이것 때문.. 2008. 7. 8.
선천성 그리움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라는 정호승님의 시를 읽다가 문득 떠오른 시 선천성 그리움 함민복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2008. 7. 5.
역사 의식 나는 역사를 좋아합니다.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그 역사를 통해 나의 역사를 어떻게 만들어가야하는지 계획하게 됩니다. 옛날에 살았던 많은 인물들이 지금의 자신의 역사를 읽게 된다면 그들의 행동이 많이 달라졌을거라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나는 어제 오늘의 나의 삶을 돌아보며 내가 정말 역사의식이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008. 7. 2.
남일대에서 2008. 6. 30.
절반 한해의 반을 살았습니다. 어제와 같은 날이지만 또한 어제와 다른 특별한 하루입니다. 새해 첫날 하나님과 함께 하였던 약속을 생각하며 웃습니다. 하나님, 제 속에 정직의 영을 부어주소서. 아멘. 2008. 6. 30.
미련 토요일! 조리사님, 이주사님 전근으로 인해 여행겸 환송식을 외도로 가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바람도 불고 비가 옵니다. 결국 외도는 가지 못하고 함양, 산청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한의학 박물관을 방문하고 지리산으로 향했습니다. 외도를 가지 못한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비오는 지리산은 멋지고 좋았습니다. 비오는 날의 지리산. 대학시절 창대같은 비를 맞고도 지리산을 오른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그길로 버스를 타고, 하루밤을 묵으며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직원들이 술 한잔, 묵 한접시 나누는 사이 잠시 그 길을 돌아봅니다. 내 것 아닌 것을 내 것이라 착각하고 살 때가 많습니다. 내게 속한 아이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 돈, 내 감정, 물론 내 생명까지도. 내게 속한 듯 하지만 .. 2008. 6. 29.
제자리-아름다움 이번 주는 여름성경학교를 위한 교사 강습회가 성남 교회당에서 삼일 동안 있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신나는 강사님들의 강의를 듣고, 실컷 웃다가 오는 대도 피곤한긴 했는지 이번 주는 새벽을 깨우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걸어도 이야기를 해도 몸이 가벼워지지 않습니다. 퇴근 후에 무작정 산에 올랐습니다. 눈이 시원해집니다.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바람이 붑니다.내 가슴 깊이 바람 향기도 느껴봅니다. 행복해집니다. 혼자 웃어봅니다. 반쯤 올랐을 떄 패랭이꽃이 무덤에 드문드문 피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어제 진주성내에 무더기로 피어있는 패랭이꽃 보며 '이쁘지 않다, 제자리 아니네. 왜 여기다 이 꽃을 심어놓았지?'하고 생각했는데... 그 꽃이 여기 산중턱 무덤가에 피어 작고 귀여운 웃음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자리다... 2008. 6. 27.
교사의 노래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안다. 아이들은 낮게 피어나는 꽃, 노래 같은 바람이라는 것을... 나는 아이들이 좋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참 좋다. 가슴이 두근거릴만큼, 때로 눈물이 날만큼, 나는 아이들이 참 좋다. 2008. 6. 27.
아침 고요 나는 어디서나 어느 때나 아침의 고요함을 기대합니다. 2008. 6. 25.
공개수업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누구에게나 부담입니다. 교사는 분명 가르치는 일에 전문가가 되어야 함이 마땅하지만 그래도 피할 수 있다면 이것만은 피해 가고 싶은 것이 수업공개입니다. 그 일을 오늘 해치웠습니다. 끝난 후의 그 가벼움이란. 내 영혼 기뻐 춤을 추겠네~~ 탭댄스라도 하고 싶은 기분... 수업을 준비하며 또 공개하며 많은 것을 생각합니다. 하나님 앞에 수월성을 가진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이래저래 하나님과 대화할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아 머리가 아프더니 어깨까지 아파옵니다. 계속 여러 사람과 대화 나누는 일이 싫어집니다. 이야기를 하고 나면 머리가 깨질 듯 아픕니다. 할 말을 찾다보니 그렇게 되는 건지 아니면 이야기 주제가 무거워서 마음이 무거워져서 그런건지 알 수 없지만 여러 사람들과.. 2008. 6. 25.
마중물 어린 시절 수도꼭지가 달린 수도 외에 마당에는 손으로 저어서 물을 퍼 올릴 수 있는 수도 펌프가 있었습니다. 이 수도는 계속 젓지 않으면 물이 파이프를 따라 내려가 버리기 때문에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수도에 물을 한바가지 부어 파이프 속의 물을 끌어 올려야 합니다. 이때 수도에 붓는 물을 '마중물'이라합니다. '마중물'을 부어 끌어 올려지는 처음 물은 파이프 속에 녹아 있던 녹으로 인해 물 색깔이 벌겋습니다. 계속 젓다 보면 시원하고 깨끗한 지하수가 나옵니다. 어린 나이에도 '마중물'이라는 것이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그 물 한바가지로 인해 수도 안의 더러운 것들은 밖으로 다 토해지며 보이지 않는 깨끗한 물이 끌어 올려지기에 이 물이 소중하게 여겨졌습니다. 나도 '마중물'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 2008. 6. 25.
아침 기도 얼마나 잔걸까? 밖이 훤하다는 생각에 눈을 뜨니 4시 50분! 휴대폰을 손에 꼭 쥐고 잤는데 깨우는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오늘 목사님, 전도사님 중국 가시는 날이라 새벽기도 꼭 가려했는데... 할 수 없이 옷 입고는 공원길 걸으며 기도합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공원에는 사람들이 꽤 오고갑니다. 꽃치자 있는데서 복음 병원쪽으로 걷다가 다시 반대 방향으로 걸으며 기도합니다. 한참 걷다가 또 그곳에서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오래동안 기도하고 발걸음 옮겨 집으로 돌아옵니다. 편도가 며칠째 나를 향해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열이 가라앉지 않고 오르락 내리락. 꼭 내마음 같습니다. 2008. 6. 23.
가장 위대한 동기 (에베소서 5장 1 8절~21절) 사람이 창조된 후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린 후에는 이 세상에서 죄인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사람은 이 세상을 살아가며 선한 일을 하긴 하지만 여전히 죄인인데,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 원죄의 세력은 물러가고 주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누리게 됩니다. 의인으로 거듭난 자는 허물과 잘못이 있을지라도 의인입니다. 이 자리에 선 나는 죄있을지라도 여전히 의인인 것입니다. 나의 뿌리 나의 근본이 그러합니다. 성령을 우리 안에 모셨고 거듭나게 하시면 내가 하는 말은 성령님의 말이 됩니다. 우리는 나의 행동 나의 말 나의 생각이 내 생각인지 하나님이 주신 생각인지 즉각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알 수 있는 능력을 우리 안에 주셨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술취하지 말라.' 이 말씀은 .. 2008. 6. 22.
가슴 앓이 -탄식 소리 얼마 전부터 계속된 가슴 통증으로 인해 잠을 잘 이룰 수 없습니다. 너무 아파 그만 아프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하다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한지 꽤 오래 인데도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쪼개질 것 같은 이 가슴 앓이의 원인은 사람으로 인한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오늘 아침 어제 걷던 길을 걸으며 그 원인을 분명히 찾았습니다. 내속에 계신 영의 탄식 소리, 신음 소리입니다. 날 사랑하시는 그 영이 쪼개질 듯 아파 신음하는 소리임을 분명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가 슬픈 줄 알고 내가 아픈 줄 알았는데, 그 영이 더 아프고 더 슬퍼합니다. 사랑하는 그 영을 아프게 하기 싫습니다. 그 영이 날 떠나기 싫어 내 가슴이 이렇게 쪼개지듯 아팠나 봅니다. 그 영이 웁니다. 나를 사랑해서 탄식하고 있습.. 2008. 6. 22.
멀리 있기 멀리 있기 / 유안진 멀어서 나를 꽃이 되게 하는 이여 향기로 나는 다가갈 뿐입니다 멀어져 나를 별이 되게 하는 이여 눈물 괸 눈짓으로 반짝일 뿐입니다 멀어서 슬프고 슬퍼서 흠도 티도 없는 사랑이여 죽기까지 나, 향기 높은 꽃이게 하여요 죽어서도 나, 빛나는 별이게 하여요. 밤에 걷던 길을 아침에 걸어봅니다. 밤과는 다른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길, 꽃, 향기, 정자, 나무...소리 없이 내리는 비까지도. 2008.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