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110 하림이 돌아가는 날 짧은 이별은 앞으로의 긴 이별을 준비하는 기간이지 싶다. 만날 때의 반가움은 떠날 때의 서운함으로 여지없이 변했다. 광주 가기 전 집 근처 '김영희동태찜'가게가 문을 열어서 전복찜 같이 먹었다. 하림이가 광주로 갔다. 연휴가 하루 남아있는데 광주로 갔다. 2018. 9. 26. 하림이가 갔다. 하림이는 대학 네번째 학기를 맞으러 아침에 기숙사로 떠났다. 고속버스터미널까지 태워다 주러 가는 길에 여러가지 당부를 하고.. 하림이는 하림이의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아들은 갔다. 한 동안 아이가 떠나간 빈 방을 서성거려 볼테고 아이를 위해 기도할 것이고 또 여전히 그 삶을 응원할 것이다. 어제는 운동화를 사고 하림이가 먹고 싶다는 로데오볶음순대를 먹었다. 2018. 9. 2. 2018. 여름 마지막 캠핑-황매산오토캠핑장 내게는 올팔월 마지막 캠핑이지 싶다. 다음주 화요일이 개학이라... 하빈이는 학교가고 남편은 출근했다가 1시쯤 돌아왔다. 하림이와 셋이서 하는 캠핑. 황매산 오토캠핑장은 집에서 딱 1시간 떨어져 있다. 1:45 출발하여 2:45분 캠핑장 도착. 황매산 캠핑장은 해발850m. 이곳은 선선해서 초가을 느낌이다. 따뜻한 물이 나오는 샤워장(비용 2000원)이 있고 그사이 전자렌지도 들어와 있다. 개수대에도 따뜻한 물이 나온다. 1사이트 성수기(3만원). 텐트 칠 때만 해도 태풍 때문에 비는 그쳐도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분다. 남편과 하림이가 텐트 치는 동안 나는 책을 읽었다. 오늘 받은 '불량품'이라는 책이다. 저녁 먹기 전에 지는 해를 쫒아 황매산을 올랐다. 이 아름다움은 눈에 담고.. 2018. 8. 25. 하림 별반찬이 없어도 집밥이 맛있다는 아이. 집에는 먹을게 너무 많다고 하는 아이. 책 본다고 거실에 누웠더니 내 옆에서 조용히 복숭아를 깎는다. 참 사랑스런 아이다. 2018. 7. 30. 아이폰6-정 때문에 내가 사용하는 폰은 오래되었다. 폰 충전기의 케이블을 보고 마음이 불편해진 하림이가 자신의 아이팟 충전케이블을 건네준다. 새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정들어서 버리지 못함을 아이는 모른다. 정 때문에... 2018. 7. 25. 아들과 팥빙수 남편은 창원 기숙사로 저녁을 먹고 6시쯤 떠났다. 8시 쯤에 두 아들을 데리고 배영초 정문 앞 까페 올디스에서 팥빙수를 먹었다.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하빈이는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 버려서 얼굴 사진 찍기가 힘들었다. '너 나중에 크면 후회할거다.' 빙수 먹고 하빈이 여름 방학 생활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나눴고 지마켓에서 반팔 후드 티셔츠도 한 장 주문하고... 내일은 하림이와 하빈이가 옷을 사러 갈 계획이다. 2018. 7. 23. 하림 기부 수업 하다. 스쿠버 다이빙 마스터 자격증을 가진 경력으로 하림이가 오늘 우리반에서 기부수업을 한 시간 했다. 수업을 너무도 재미있게 진행해서 놀라웠고 첫수업인데 수업 마무리로 수신호 퀴즈를 내어 아이들의 흥미를 극대화 시킨 것도 경이로울 정도였다. 교사인 내가 봐도 정말 수업을 잘 했다. 남 가르치는 일을 하면 잘 할 아이다. 2018. 7. 17. coffee flower 진양호점 하림이와 커피플라워를 방문했다. 집에서 차로 아주 아주 가까운 거리. 전용 주차장이 있지만 주차선이 잘못 그려진 탓인지 점심시간 지나자 차 빼는 것이 무지 힘들었다. 커피 플라워 매장은 아주 넓다. 밖에 있는 자리도 괜찮지만 대형 매장이 그러하듯 시끄럽기가 어휴. 기욤 뮈소 '파리의 아파트'를 읽기 시작했는데 재미있다. 목이 아파 목을 빳빳하게 세우고 책을 읽었다. 세 시간 읽고 나니 하림이가 집으로 가자고 한다. 나는 종이책, 하림이는 전자책. 2018. 5. 26. 하림이가 보내 온 가정통신문 2018. 4. 11. 하림이가 갔다 하림이가 돌아간다. 아쉬움만 남긴 채... 아들은 언제나 그런 존재다. 2018. 3. 18. 주인없는 방 아들의 빈 방을 지나치다 들어가 앉아본다. 서성거려 본다. 눈물이 왈칵한다. 아들의 빈 방. 마음이 텅 비었다. 2018. 2. 25. 하림이 기숙사 입사하는 날 여행에서 돌아온지 채 한 달도 못되어 하림이는 기숙사 입사를 했다. 허리가 좋지않았던 나는 뒷자석에 누워서 광주까지 갔다. 일찍 도착한다고 했지만 벌써 침대의 1층은 먼저 온 사람들이 차지하고 2층만 남아있었다. 하림이 알바할 식당도 밖에서 살펴보고 점심먹고 차 한 잔 마시고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광주예술의거리'를 들렀는데 아쉬운 풍경이었다. 하림이는 언제나 마음이 아픈 아들이다. 좀 더 부드러워지고 좀 더 성숙되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한다. 2018. 2. 24. 하림이 하고 토요일에는 기숙사 입사를 한단다. 곧 또 이별. 2018. 2. 20. 설맞이 신풍속도 2018. 2. 15. 하림이 하림이랑 커피숍에 책 읽으러 앉자마자 택배 도착 했다는 전화가 왔다. 흥분한 하림이 집으로 가서 택배를 받아서 다시 커피숍으로 왔다. 2018. 2. 13. 아들이 왔다. 7개월 만에 하림이가 무거운 배낭을 앞뒤로 매고 새벽 12:30 조용히 들어왔다. 2018. 2. 1. 하림이 이야기 멕시코 바칼라르 라는 작은 도시에 있다고 사진을 보내 온 하림이. 또 물이구나. 이번 여행에 있어 스쿠버다이빙은 하림이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나라를 이동할 때마다 또 도시를 이동할 때마다 보내 온 사진은 온통 바다다. 2018. 1. 24. 하림이 쿠바에 도착했을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직 캐나다라고... 페이스톡이 왔다.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 공항엔 참새도 보이고...꼭 버스터미널 같은 분위기다. 오타와에서 토론토를 경유하여 다시 쿠바 수도 하나비로 이동할 모양이다. 쿠바에서 3주를 보내고 멕시코 3주, 시카고에서 1월 31일 상해 경유해서 인천으로 올 계획이라 했다. 오타와에는 공항 라운지가 없다고 했다. 1시간 23분 동안 통화를 했다. 저녁시간이어서 밥을 먹으며 통화를 했다. 긴 통화 덕분에 학원 마치고 돌아온 하빈이 얼굴도 아주 잠깐 보고... 2017. 12. 18. 하림이 이집트 다합에 9월말에 간 하림이는 다른 여행지를 모두 제끼고 그곳에 머물 계획이란다. 인생의 숙원사업이었던 지구한바퀴를 포기하게 한게 뭘까 생각하니 연인밖에는 없다. 2017. 11. 11. 여행의 가치 더하기-하림이 이야기 케냐에 2주일 머물거라던 하림이는 3주를 그대로 머물고 있다. 무얼하며 지내냐고 하니 이런 사진을 보내왔다. 하림이는 자신의 삶에 자신이 원하는 색깔을 입혀가며 살아가고 있다. 2017. 9. 7.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