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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볼살과 뱃살을 빼고 싶어하는 하빈이와 방학동안 시간 나는 대로 걸어보기로 했다. 오늘도 내 발목 때문에 30분을 채 걷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야했다. ​​ 2015. 12. 27.
2015.12.25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렸다. 하림이는 2박3일 휴가를 나왔지만 서울에 머물며 요셉이란 친구를 만날 계획이란다. 갈아 입을 옷가지는 오래 전에 서울 언니집에 택배로 붙여져 주인을 기다리며 대기 중이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 달라던 코트도 배달되어 옷걸이에 걸려있을게다. 맘에 든다는 전화가 왔다. 하빈이는 예배 드리는 중에 배가 아프다며 나가더니 친구를 만나 영화를 보러 가버리고... 요즘 나의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하고 있는 녀석이다. 혼자 점심을 먹고 볕드는 거실에 누워 햇빛을 즐긴다. '내부자들'을 보러갈까 잠깐 고민하다가 서부도서관으로 향했다. 혼자라서 좋다. 책을 한 권 더 빌리고... 심야영화를 한 프로 볼까한다. ​ 2015. 12. 25.
12.24 12월 24일은 크리스마스 이브. 방학식. 결혼기념일. 퇴근해서 저녁밥 먹으러 가는 차 안에서 운전하던 남편이 들리지도 않는 앞 차 운전자에게 투덜거렸다. 좋지않은 투의 남편의 말이 거슬렸다. 나는 기분 좋은날은 기분 좋게 밥먹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좋지 않은말 들어가며 저녁 먹으러 가고 싶지는 않다고. 순간 화가 난 남편은 차를 아무렇게나 몰아대고 결국 차를 돌려 남편은 집으로 가고 나는 차를 몰고 나왔다. 이유가 어찌됐던 이런 일은 거의 반복이다. 남편과 차를 타고 나가지 않으려는 이유도 이것이다. 항상 그런 투덜거림을 참으면 내가 기분 나빠지고 말하면 남편이 나빠져 둘다 맘이 상해서 하루를 몽땅 망쳐버린다. 결국 다시는 차 타고 남편과는 함께 나가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을 하게 된다. 예전엔.. 2015. 12. 25.
하빈이의 크리스마스 선물 하빈이에게 나는 폰 커버를 사줬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하빈이는 나에게 각질제거용 도구를 선물해줬다. ​​ 하빈이는 기념일을 그냥 넘기는 법이 없다. 2015. 12. 24.
이런 종류의 사람 이런 사람들이 있다. 직장에서 거짓으로 아프다고 핑계를 대고 조퇴를 맞고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나오는 그 사람과 산책하고 오다가 눈이 딱 마주쳤다. 아무생각없이 예의 그대로 웃으며 인사를 했더니 이 분이 아하 하더만 바로 아픈 척을 또 한다. 난 별생각 없었는데... 걱정이 되는 것은 이 사람이 자신의 거짓을 숨기기 위해 나에대해 미운 말을 하고 다닐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거다. 이미 나는 이런 사람을 겪고 있다. 또 불편한 일이 생길 것 같다. 2015. 12. 23.
엄마와 고향집에서 엄마가 땅 매매 문제로 고향집에 오셨다. ​​​​​​​​​​ 그간 지나 온 이야기가 오가고 속상했던 일, 기쁜 일, 이야기 이야기 이야기들이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밤. 엄마가 있어서 좋다. 밤 늦게 집에 오는 길. 몇 번 이나 이길을 웃으며 오가게 될까? 2015. 12. 20.
숯불사랑 로마서 12:20 에는 숯불사랑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원수나 나에 대해 악담을 하고 악행을 하는 자들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대하지 말고 선으로 악을 갚으라 권면하고 있다. 어제 그 사랑을 실천해 보았다. 나에 대해 욕하고 비난하는 소리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물을 보냈다. 마음을 먹기가 힘들지 하는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2015. 12. 19.
누군가의 수고로 우리는 존재합니다. 내가 작은 후원을 하고 있는 복지단체에서 소식지가 왔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선생님을 좋아하고 존경한다. 선생님은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분이다. 선생님의 글에는 인생이 담겨있어 오랫동안 기억속에 남는다. ​ 2015. 12. 18.
법원. 등기. 상속 집 근처에 법원이 있지만 난생처음 와 본다. ​​ 고향 엄마 집 가까이 산 아래에 정말 조그마한 땅이 하나있는데 이번에 동네 사람이 집을 지으려고 이땅을 사고 싶다고 한 모양이다. 땅을 팔려고 보니 땅 주인이 돌아가신 아버지 이름이란다. 벌써 이십년도 지난 일인데. 돌아가신 분으로 부터 일단 상속을 받고 등기 이전을 한 후 엄마가 다시 매매를 해야하는 모양인데 엄마에게 모두 상속을 하려고 하니 엄마와 자식들의 위임장. 기본증명서. 주민등록등본. 가족증명서. 인감증명서. 신분증. 도장이 필요하고 위임장과 상속서류도 작성해야한다. 법원 등기소와 세무서를 왔다갔다하며 이 일을 봐야 할 것 같은데 나이도 많아 눈도 어둡고 몸도 불편한 엄마 혼자서 이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싶다. 그리고 법원 등기소 직원은 .. 2015. 12. 18.
사람은 누구나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듣고 싶은 대로만 듣는다. 하빈이 학교에서 금요일 학예발표회를 하는 모양이다. 하빈이가 아침에 "엄마 공연 보러 오늘 올 수 있어요?" 하길래 수업 있어서 못간다 답했다. 점심 먹고 곰곰 생각해보니, 학교가 멀리 있는 것도 아닌데 걸어서 오분 거리에 아들 학교를 두고 못간다 한 것이 미안해서 가볼까 하고 홈페이지에서 시간을 알아보니 내일이 공연이다. 하빈이는 오늘인 줄 알고 등교를 했다. 집에 돌아온 빈이에게 "공연은 어땠어 ?" 하고 물으니 아무런 주저함도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내일이던데요."라고 답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선생님이 내일 아침 8시 50분까지 학생실내체육관으로 바로 오라고 했다고 한다. 내가 제일중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내용과 달라서 다시 확인해보라고 했다. 친구랑 통화한 빈이 "내일 학교로 8시 50분까지.. 2015. 12. 17.
도서관 신규도서의 첫 독자 ​​ 한 달 전쯤 서부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희망도서를 신청했더니 책 대출하라는 문자가 왔다. 아파트 당첨보다도 더 기분 좋음. 새로이 비치 될 책의 첫 독자가 되다. 2015. 12. 17.
진주에도 눈이 눈이라기 보다는 우박에 가까운 눈이 내리더니 곧 진눈깨비로 바뀌고 몸에 닿으면 곧장 물로 변한다. 그래도 이렇게 펑펑 날리는 눈을 언제 또 보겠어. 그래서 걸어 본다. ​​ 2015. 12. 16.
김치찌개 어젯밤에 '알토란'이라는 프로를 보다가 김치찌개 하는 법을 우연히 보게되었다. 나는 김치찌개를 싫어한다. 끓일 때 나는 시큼한 냄새도 싫고 시큼털털한 그 맛이 이상하게 싫다. 그런데 어제본 그 찌개방식대로 한 번 끓여보고 싶어졌다. 1.김치는 크기 그대로 냄비에 담는다. 2. 김치 1/2포기에 식용류 1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파, 설탕(나는 설탕 대신 사과 1/2쪽을 넣었다.) 3. 김치에 멸치 육수를 부어 먼저 익힌다. (나는 다시마 육수를 사용) 4. 김치가 익는 동안 돼지 목살을 양념한다.(고춧가루, 마늘, 참기름) 5. 김치가 충분히 익었을 때 돼지 고기를 넣고 다시 끓인 후 먹는다. 생각보다 맛있고 기름이 들어가서 김치도 엄청 부드러웠다. 빈이가 엄청 좋아한다. 사과를 넣었.. 2015. 12. 14.
기분이 계속 별로다 오늘은 사람들과 거의 이야기도 하지않고 조용히 일만했다. 기분이 계속 별로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려나... 엄마께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으시고... 지난번 서울 갔을 때 엄마에게 말로 짜증을 내고 있는 언니를 눈으로 보고나니 언니가 불편하다. 다음엔 서울을 올라가도 언니집에는 들르고 싶지 않다. 기분이 계속 계속 별로다. ​ 비가 자주 온다 오늘 밤엔 강가에 한 치 앞도 분간이 안될만큼 안개가 자욱하겠다. 2015. 12. 14.
볕 따스한 주일 오후 해가 베란다를 지나고 거실을 지나고 부엌 식탁의자 있는 곳까지 깊숙이 들어와 있다. 온몸에 온통 햇살을 받으며 낮잠을 한 시간쯤 잤다. 그리곤 밖에서 자전거를 탔다. 무릎이 좀 시큰거리긴 해도 지금 내가 선택할 수있는 유일한 운동이다. 바람을 가르며 습지원까지 달렸다. ​ 곧 또다시 추워지겠지? 12월이니까. 산책하는 동안 하림이에게 전화가 왔다. 남들은 '군대간 아들 걱정이 많죠?' 라고 물어오지만 나는 이상하게 안심이 된다. 대학생활을 할 때 보다 훨씬 안심이다. 하림이 군대 가 있는 동안 남은 학기 등록금을 모아보려했지만 쉽지 않다. 어디에 돈이 들어가는건지 한 달 생활을 하고 나면 남는 돈이 그리 많지 않다. 한 달을 살고 남은 돈을 저축하려는 내 사고에도 문제가 있겠다 하겠지만 난 그게 옳다 싶.. 2015.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