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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산-갈대 딱 10년만에 와본다. 진주에서 자가용으로 한시간 거리! 그런데 10년만이다. 2008. 10. 31.
아웃백 네명이 얼마나 바쁘게 살고 있는지 가보자 가보자 하고도 시간이 맞지 않아 이제야 왔다. 내 취향 아니라 생각했었는데 스테이크는 제법 맛있었다. 두껍고 큰 스테이크의 반은 내가 먹은 듯... 2008. 10. 31.
음... 소중한 사람을 아프게 하면 내가 더 많이 아픕니다. 2008. 10. 31.
외로움 예수님이 십자가 상에서 가장 견디기 힘들었을 고통은 아마도 외로움과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다. 고독한 영혼이 느끼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는 외로움을 이렇게 정의 내리는 것을 보았다."외로움이란 한 영혼에 뻥 뚫린 구멍이요, 감옥에서 아무리 열심히 벽을 두드리며 기다려도 아무 대답을 들을 수 없는 죄수의 심정과 같다." 이것이 내가 외로울 때 느끼는 감정이다.이것은 내 의지와 무관하게 내 말을 듣고 이해해 주고 나를 눈여겨 보고 용납하고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 없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신체적으로는, 누군가가 어루만져 주기를 바라는 쓰라린 배고픔이다. 누구가의 포옹과 다독거림을 받고 싶어 가슴이 미어진다. 외로움(loneliness)은 고독(solitude)과는 다르다. 고.. 2008. 10. 29.
사랑의 슬픔 "슬픔은 사랑에 지불하는 댓가다."라고 써 본다. 슬픈 마음에 반창고 하나 달랑 붙여놓고 다 잘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고통이 너무 심하면 아파해야지 어쩌겠나." 고통은 아무리 그 대가가 클지라도 없애야할 대상은 아닙니다. 나는 사랑을 포기하는 것을 배우기보다 포기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랑을 배워야 하나봅니다. 주장하고 요구하고 게다가 즉시 달라고 요구하는 어린아이 같은 사랑은, 긴장을 견디지 못하며 자기 길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이든 참지 못합니다.그저 요구하고 소진시키고 지배하려들 뿐입니다. 너무나 확실한 불확실성. 사랑이 없는 것처럼 열심히 일하고 , 일할 것이 없는 것처럼 열심히 사랑합니다. 2008. 10. 29.
심은 대로 거둔다. 농부의 소박한 꿈은 심은 대로 거두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교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이 아닐까합니다. 교육자에 대한 세상의 시각이 곱지 않아도 교직에 대한 가치가 바닥을 치닿아도 정직한 농부처럼 정직한 교사가 꿈 꾸어야할 것이 있다면 바로 이 말일 것입니다. 점심시간 내 반 아이들과 밥을 먹으며 짐짓 이렇게 물어봅니다. "너희 선생님 무섭지?" 아이들은 웃으며 무섭다고 합니다. "어떻게 무서운데?" 화를 내면 무섭다고 합니다. 엄마 같다는 아이도 있고, 조용히 말을 해도 무섭다는 둥. 나의 연약함들을 신나서 연신 조잘댑니다. 아이들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은 아이들이구나 내 마음 어떤지 헤아릴 생각도 없이 웃으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보면. 예쁩니다. 이 아이들. 2008. 10. 27.
그리움 예쁜 사진을 선물 받았습니다. 2008. 10. 23.
비 오도다 새벽부터 비가 옵니다. 이것저것 정리하느라 새벽 두시쯤에 잠이 들었는데, 다섯시쯤에 차들 지나가는 소리에 잠이 깨었습니다. 비가 옵니다. 출근길. 창밖에 내리는 비를 한참 동안 보고 있던 빈이가 한마디합니다. "비 내리라고 기도했더니 정말 비 오네요." 빈이가 비 오라고 기도한 줄 알고 "빈이가 비 오라고 기도했어?" 하니 "엄마가 비 오라고 기도 많이 했잖아요."한다. 이 기도 응답처럼 내 기도 제목들이 모두 응답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메마른 땅을 촉촉히 적시는 이 비처럼 내 영혼 해갈시킬 단비 내리기를 기도합니다. 2008. 10. 22.
율마, 고무나무 3월에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면 기념으로 화분을 구입합니다. 그 화분에 물을 주며, 내게 맡겨진 아이들을 떠올리고 그 아이들에게 축복의 물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리라 마음을 다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작은 화분속 나무들 자라는 모습 보는 재미가 적지 않습니다. 4년 정도 키웠던 율마를 여름에 죽을 지경까지 방치해두었습니다. 사람도 화초도 무관심 앞에서는 살 수 없는 모양인 듯. 뿌리만 근근히 살아있는 것을 9월에 아파트 화단에 옮겨심고 출근길 마다 지켜봅니다. 죽을 것만 같았던 율마는 지금 제법 초록 잎을 내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렸다 집으로 옮겨올 생각입니다. 밤에 어린 율마와 고무나무를 구입하였습니다. 어린 율마는 일터 책상위에 두고 볼 생각입니다. 2008. 10. 21.
퇴근길 15분 정도 일찍 퇴근을 합니다. 아무에게 말 하지않고 그냥 퇴근합니다. 물박물관 앞을 지날 때가 5시. 주차하고 옷 갈아입고 등산화 신고 집을 나올 때가 5시 25분. 혼자 가을산을 오릅니다. 오르는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을 내려오고 있습니다. 천천히 오릅니다. 자연의 섭리를 따라 푸른 풀들은 시들고 나무들은 잎사귀를 물들이고 또 떨구고 그렇게 살아갑니다. 어제부터 줄곧 '어거스틴의 삶'을 생각합니다. 당연히 내것이라 여기는 것. 건강, 사랑, 남편, 아들, 가치관, 돈, 직업, 생명까지. 빌려쓰고 있다는 것, 주인이 따로 있다는 것. 마음에 새깁니다. 잊지 않도록. 2008. 10. 21.
당신은 예수님을 만났습니까? (마가복음 10장 23절~25절) 사람이 일반적으로 행하고 있는 일 중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것은 '선을 행하는 것'일 것입니다. 이 부자 청년도 자기가 이렇게 살았는데 천국 갈만 하지 않느냐는 확인을 받기 위해 예수께 나아왔습니다. 그의 말을 들은 예수님은 그의 삶을 듣고 사랑하였다라고 하였습니다. 곧바로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재물을 다 팔고 빈손으로 나를 따르라 하셨는데 그는 심히 근심하고 돌아갔습니다. 이 말씀을 제자들에게 하였을 때 제자들은 심히 놀라고 놀랐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천국을 모두 다 갈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해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쉽고도 또 굉장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부자 청년이 하는 행동이 오늘날 맞춤형 크리스쳔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빈손으로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 2008. 10. 20.
로마서 1장 16절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하나님께서 주신 이 복음을 믿는 자에게, 이 복음은 분명 능력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28절)" 야곱의 환도뼈를 탈골시켜 평생을 절름발이로 살게 하셨던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셨습니다. 로마서 1장 28절의 하나님의 경고는 섬뜩합니다. '내어 버려둠'! 하나님의 강력한 심판의 메시지 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형통해 보이는 그것이 하나님의 눈에는 결코 형통함이 아님을 봅니다. 2008. 10. 16.
웃는 나 나를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이 똑 같이 하는 말. "무슨 일 있었어?" 무슨 일이 있긴 있었습니다. 그래도 웃습니다. 2008. 10. 16.
험난한 세월을 보냈던 야곱 내가 천국가면 만나보고 싶은 사람 요셉의 아버지 야곱. 그는 엄마의 태중에서 형 에서의 발목을 잡고 나왔으며 아버지로부터 형 에서가 받을 축복을 가로챈 후 사기꾼 같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양을 치고 지냈으며 그곳에서 아내 레아와 라헬을 얻었고 또한 라반을 속이고 그의 권속들을 데리고 그곳을 빠져나오다가 그를 축복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하다가 탈골이 되어 평생을 절름발이로 살았으며, 그일 이후로 그는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하면서도 그의 인생은 속고 속이며 딸이 강간을 당하고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형제들의 시기로 인해 노예로 팔리는 험난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 2008. 10. 14.
성령을 왜 구하는가? 긴터널을 뚫거나 100층이상의 높은 건물을 지을 때에는 인공위성의 GPS를 사용해 측량을 하고 공사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육십령 터널도 그렇게 뚫었고 오차가 10cm정도라는 이야기를 버스기사로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2,3층의 건물을 짓는데 인공위성의 GPS를 이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 나는 성령을 간구하는가? 왜 나에게 오기를 간절히 사모하는가? 성령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구하지는 않을 것인데... 내가 간절히 구하는 이유를 물어봅니다. 나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큰 일에 성령님의 힘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이루고자 하고 하고자 하는 그 일이라는 것이 어떤 일인가? 성령님의 도움이 필요한 일인가? 그런 일을 계획은 하고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내가 성령을 구하는 것이 합.. 2008. 10. 14.